[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최지만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 첫 홈런을 터뜨리며 전반기를 기분좋게 마감했다.
최지만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4대2 승리의 주역이 됐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최지만의 홈런은 첫 타석에서 나왔다.
0-1로 뒤진 2회초 선두 카를로스 산타나가 볼넷을 골라 무사 1루. 최지만은 상대 우완선발 잭 데이비스의 초구 바깥쪽 공을 볼로 흘려보낸 뒤 2구째 88.9마일 한복판에 걸치는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체이스필드에서 가장 높은 가운데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발사각 31도, 타구속도 104.6마일, 비거리 427피트를 나타냈다.
최지만이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4월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89일 만이다. 지난 8일 복귀해 4타수 무안타, 9일 4타수 1안타에 이어 이날 애리조나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날이자 전반기 최종일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2-2 동점이던 4회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6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3-2로 앞선 9회 4번째 타석에서는 1사 후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상대 우완 호세 루이스의 2구째 85.7마일 한가운데로 떨어지는 커브를 잡아당겨 우중간 타구를 날린 뒤 2루까지 내달렸다. 타구 속도가 무려 110마일(177㎞)에 이르는 총알같은 안타였다.
최지만은 대주자 코너 조로 교체됐고, 조는 다음 타자 자렛 트리올로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쐐기 점수의 출발이 최지만의 2루타였다. 피츠버그는 9회말 마무리 데이빗 베드나가 등판해 1이닝을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시즌 17세이브.
피츠버그는 2-2가 이어지던 5회초 1사 2,3루서 잭 스윈스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로써 최지만은 전반기를 12경기에서 타율 0.159(44타수 7안타), 3홈런, 4타점, 4득점, OPS 0.568의 기록으로 마감했다. 타격감 찾기에 애를 먹던 지난 4월 15일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최지만은 8일 뒤 60일-IL로 이관돼 기나긴 재활에 들어갔다. 그는 지난달 23일부터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해 9게임에서 타율 0.323, 3홈런, 9타점의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한 뒤 지난 8일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고 올라와 3번째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피츠버그는 4연패의 사슬을 벗어던지고 41승49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다툼을 벌이던 피츠버그는 6월 14~23일까지 10연패를 당하며 지구 4위로 추락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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