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1일 광주 KIA전에 우천 취소된 직후 다음날 선발 결정.
윤영철과 토마스 파노니를 놓고 잠시 고민한 KIA 타이거즈와 달리 삼성 라이온즈는 큰 고민이 없었다. 토종에이스 원태인의 선발을 하루 늦추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지난달 11일~20일 꿀맛 같던 열흘 휴식기를 가진 원태인은 복귀 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 중 2경기는 7이닝 이상인 퀄리티스타트+였다. 3경기 21이닝 동안 단 3실점.
올시즌 KIA전 2경기에서 1패, 4.50의 평균자책점으로 썩 재미를 못 봤지만 현재 컨디션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요 근래 계속 좋은 모습이다. 엔트리 빠진 뒤 복귀한 이후 계속 좋다. 알게 모르게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원태인이 또 한번 7이닝 이상 소화해주는 그림이다.
확률 높은 원태인 등판 경기에서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당초 12일 선발 예정이던 황동재도 불펜 대기한다. 평소 박 감독은 황동재에게 1군 선발 자리가 차면 퓨처스리그에 보내 로테이션을 돌도록 했다. "삼성의 주축 선발로 키워야 할 선수"라는 이유였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예외다. 전반기 마지막 2경기 총력전을 위해 불펜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가뜩이나 최종일인 13일 챔피언스필드에는 또 다시 비 예보가 있다. 경기 진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자칫 12일 경기가 전반기 최종전이 될 수 있다. 전반기 최하위가 확정된 삼성. 이기고 끝내는 것과 지고 끝내는 것의 희망 차이는 크다.
가뜩이나 지난 주말 거의 한달여 만에 2연승을 영봉승으로 장식한 터. 반등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 불펜 총력전은 불가피 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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