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유한킴벌리 초대 회장인 부친의 전재산 기부에 이어 모친까지 기부에 동참한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박준금, 요리 연구가 이혜정, 개그맨 오정태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이날 이상민은 중견기업 회장이었던 이혜정의 친정 아버지를 언급하면서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셨을 때 상속받을 수도 잇는 재산이었는 데 솔직한 심경을 말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혜정은 "정직하게 말하겠다. 아버지가 생전에 이미 (기부에 대한)준비를 해놓으셨다. 아버지의 기부는 유지니까 그 뜻을 받아들이고 포기하고 있었다. 그것까진 괜찮았다"며 "하지만 어머니가 더 기부하셨거든요. 그때는 '그만 좀 하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문에 한 번 났으면 됐지. 이런 마음이었다. 진심으로"라고 힘주어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박준금은 레미콘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부친을 갖고 있는 탁재훈에게 "만약 아버지가 모든 재산을 환원하겠다고 하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탁재훈은 "제 허락 없이는...(안된다)"면서도 "아버지가 만약에 그런 멘트를 하시면 아버지 멘트는 시멘트"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혜정의 가족은 지금도 여전히 통큰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혜정은 모친인 김경애 여사와 가족들과 함께 돌아가신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2021년 경북대에 장학기금으로 5억5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전달된 장학기금은 '이종대장학금'으로 적립돼 사범대 물리교육과 학생 중 매년 1명을 선발해 1년치 등록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2회로 나눠 지급하고 있다. 이혜정의 부친인 고 이종대 회장은 1955년 경북대 사범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국내 대표 제지 전문가로, 유한킴벌리 창립을 주도하며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제지업계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으며, 1997년에는 동양인 최초로 세계제지산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지난 2018년에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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