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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이 감독의 '매너볼 발언'이다. 이 감독은 지난 7일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를 끝마치고 "(강원에서)시간을 지연하려고 했다. 프로로서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저희에게 매너볼을 기대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작심발언했다. 1대1 무승부로 끝난 이날 경기에서 강원 선수들이 일부러 시간을 지연했다고 생각한 듯했다. 여론은 뜨겁게 반응했다. 시간 지연 행위를 나무라는 목소리, 솔직한 감정을 표출하는 'K-무리뉴'를 응원하는 목소리, 광주 골키퍼인 이 준이 시간 지연 행위로 경고를 받은 건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묻는 목소리가 공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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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대구-강원전이 열린 DGB대구은행파크에도 자연스레 이 발언이 전해졌다. 윤 감독은 이를 '도발'로 받아들인 눈치다. 0대0 무승부로 끝난 경기 후 관련 질문에 "어떤 기본인지 모르겠다. 반대로 광주 골키퍼가 시간을 지연시키지 않았나. 그건 확실하게 말해야 한다. 자기팀 선수가 지연시키는 건 괜찮고 상대 선수가 지연시키는 건 안되는 건 말이 안 맞다"며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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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퐁 설전'은 여기서 끝났을까. 아니다. 대구-강원전이 제주-광주전보다 30분 앞선 오후 7시에 열렸다. 이 감독은 0대0으로 끝난 경기를 마치고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대화를 하던 도중 윤 감독의 발언을 기사로 접했다. 이 감독은 팀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상기된 표정으로 "(윤 감독이)무슨 기본을 말하는지 모르겠다"며 "다음 홈경기에선 승리하겠다"고 '재도발'했다. 오는 10월8일 광주에서 열릴 양팀의 맞대결은 벌써부터 뜨겁다.
제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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