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자리에서 말할 때마다 욕설을 내뱉는 예비 시어머니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상견례 자리에서 말끝마다 욕하는 남친 어머니"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7월 첫째주 주말에 상견례를 했다. 우리집은 아버지가 작년에 돌아가셔서 엄마와 언니가 나왔고, 남자친구는 부모님 두 분과 남동생, 여동생이 나왔다."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분위기가 괜찮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대화가 지속될수록 예비 시모의 태도 때문에 A씨는 기분이 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자친구 어머니가 'XX, 미친' 같은 욕을 말끝마다 붙이셨다."며 "우리 가족은 점점 표정이 안좋아지고, 나머지 가족들도 본인 아내, 엄마를 말려보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본인 시집살이 이야기를 계속 하며 혼자 너무 흥분하면서 자꾸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른 가족들이 이야기 주제를 틀어도 본인 이야기만 계속 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최악의 상견례가 끝났다. 돌아오는 길에 엄마에게 이 결혼을 못하겠다고 했다. 남자친구에게도 헤어지자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A씨의 남자친구는 '상견례 일은 엄마의 실수고 미안하지만 원래 말투가 거칠 뿐이지 나쁜 뜻은 없었다'며 이 이유로 헤어질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A씨는 "아무리 말투가 거칠어도 예의 차리고 조심해야 할 자리였으면 몇 번씩이나 그런 말을 할 수가 없다 그게 어떻게 실수라고 넘어갈 일이냐, 우리집 무시한 거 아니냐"라며 "헤어지는 것을 번복할 생각은 없다"라고 밝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쁜 뜻이 없다는게 왜 면죄부가 된다고 생각하냐. 고칠 마음이 없으니 평생 저런 모습이라는 것이다.", "남자친구 엄마가 결혼을 반대한 것이 아니냐", "저런 사람을 시어머니라고 어떻게 하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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