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전반기 최종전에서 5할 수성에 실패했다.
롯데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가진 NC 다이노스전에서 3대13으로 대패했다. 선발 찰리 반즈가 1⅓이닝 만에 4안타(1홈런) 2볼넷(2사구)으로 6실점 뭇매를 맞았고, 불펜도 야수진의 안이한 수비 속에 잇달아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12일 NC전에서 2대11로 패해 시즌전적 38승38패가 됐던 롯데는 이날 패배로 결국 승패마진 -1이 됐다. 지난달 3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서 29승18패로 승패마진 +11을 기록한 뒤 불과 39일 만이다. 또한 이날 패배로 NC(39승1무38패)에 4위 자리를 넘겨줬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초 공격에서 삼자 범퇴로 물러난 롯데는 1회말 반즈가 선두 타자 손아섭에 내야 안타를 내준 뒤 서호철을 뜬공 처리했으나,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윤형준에 좌중간 싹쓸이 3루타를 내주면서 3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롯데는 2회말 반즈가 1사 2, 3루에서 NC 마틴에 좌월 스리런포를 내주자 일찌감치 투수 교체를 단행, 한현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롯데는 3회말에도 빅이닝을 허용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넘겨줬다. 2사후 안중열이 친 평범한 뜬공을 우익수 윤동희와 박승욱이 미루다 안타를 만들어줬고, 이어진 타석에서 한현희가 도태훈에 우원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손아섭 서호철에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내준 롯데는 2사 1루에서 한현희가 마틴에 연타석포를 맞으면서 0-11로 격차가 벌어졌다. 4회말엔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이인복이 윤형준에 3루타를 내줬고, 이학주의 실책에 이어 NC 김주원에 적시타까지 내주면서 2점을 더 실점, 0-13까지 뒤쳐졌다.
6회초가 돼서야 롯데 타선이 정신을 차렸다. NC 와이드너를 상대로 박승욱 이학주의 연속 2루타로 추격점을 만든 롯데는 김민석 윤동희의 안타까지 터지면서 2점째를 올렸다. 그러나 안치홍이 병살타로 물러나소, 하루 전 우월 솔로포를 계기로 4번 지명 타자 출전한 이정훈이 좌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반격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전반기 최종전이었던 이날 경기서 서튼 감독은 최준용 구승민 김상수 등 불펜 자원 대부분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투수가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가고 반강제 불펜 데이를 펼칠 수밖에 없었던 날이었기에, 필승-추격조를 가릴 승부는 아니었다. NC는 6회부터 백업 선수들을 하나 둘 씩 내보내며 정리 수순을 밟았다.
롯데는 9회초 1사후 한동희가 NC 이용찬으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뽑아내면서 다시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10점차 대패로 전반기 최종전을 우울하게 마무리 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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