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오타니까지 온다면 '화룡점정'
벌써부터 기대가 뜨겁다. 그런데 현 시점, 전 세계 통틀어 최고의 야구 스타인 오타니까지 가세한다면 정말 '최고의 축제'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사무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각) 2024 MLB 월드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멕시코, 영국, 도미니카공화국과 함께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린다.
'서울 시리즈'.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메이저리그 정규 경기다. 이 사실만으로도 설레는데, 매치업이 최고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내년 3월 20일부터 2연전을 벌인다. 경기 장소는 고척스카이돔이 유력하다.
왜 최고 매치업이냐.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한국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팀들이다. 다저스는 박찬호, 류현진의 팀으로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LA 연고 팀이기도 하다. 이와 상관 없이 미국에서도 전통의 '전국구 인기팀'이다. 커쇼, 베츠, 프리먼과 같은 슈퍼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일단 김하성의 존재가 강력하다. 현 시점 가장 뜨거운 한국인 메이저리거다. 그리고 마차도, 소토, 보가츠, 타티스 주니어, 다르빗슈 등 스타 파워가 가장 강력한 구단이기도 하다.
조금 불안한 건 다저스의 '살아있는 레전드' 커쇼를 볼 수 있을지 없을지 불투명하다는 것. 커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물론 돌아가는 상황을 볼 때 커쇼가 다른 팀으로 갈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FA 드라마는 어떤 결말을 맺을지 몰라 지켜봐야 한다.
그래서 또 기대되는 게 있다. 바로 오타니의 존재다. LA 에인절스 소속의 오타니 역시 올시즌을 끝으로 FA가 된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6억달러 규모 계약 얘기까지 나오는 가운데 오타니의 새 팀 후보 중 가장 유력한 게 다저스다. 지는 데 짜증이 난 오타니는 에인절스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며, 오타니를 만족시킬 초대형 계약을 맺어줄 수 있는 빅마켓은 다저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 후보가 많지 않다.
그런 가운데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을 염두에 두고 지난 겨울 선수 영입에 나서지 않는 등 치밀한 준비를 하고 있고, 오타니도 미국 서부 팀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게 사실이다.
만약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서울시리즈' 참가도 당연히 확정된다고 봐야 한다. 시범경기도 아니고, 정규 개막전이면 오타니까지 서울행 비행기에 탑승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서울시리즈'는 전 세계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는 최고의 이벤트가 될 수 있다. 그야말로 '화룡점정'이 될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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