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마산고 돌풍이 멈추지 않고 있다.
마산고는 17일 목동야구장에서 가진 부산고와의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2회전에서 5대2로 이겼다. 1회전에서 이마트배 우승팀이자 이번 대회 우승후보 덕수고에 11대4, 7회 콜드승을 거두며 이변을 예고했던 마산고는 지난 5월 황금사자기 정상에 오른 부산고마저 제압하면서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부산고는 KBO리그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다수의 상위픽 예상 선수를 거느린 팀으로 주목 받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마산고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선발 등판한 우완 성영탁은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부산-제주권 최우수선수, 황금사자기 우수투수상을 받은 선수였다. 타선에도 박성준 이찬우 연준원 등 KBO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는 선수들이 대거 배치됐다.
하지만 경기를 리드한 쪽은 마산고였다. 1회말 선두 타자 양제민이 볼넷 출루했고, 박현우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면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마산고는 성지백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4번 타자 이정윤이 우선상 2루타를 만들면서 선취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마산고는 4회말 선두 타자 배강민의 좌전 안타에 이어 신민우가 포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 2루, 추가점 찬스를 잡았다. 박세헌의 희생 번트 성공으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선 이재원의 1루수 땅볼 때 이어진 홈 송구가 뒤로 빠졌고, 그 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마산고는 선발 옥진율이 5⅓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부산고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 막으면서 리드를 지켰다. 7회말엔 선두 타자 박현우가 2022 봉황대기 MVP이자 최고 구속 153㎞로 잘 알려진 투수 원상현의 초구를 걷어올려 좌월 솔로포로 연결하면서 4-0, 승기를 잡았다.
부산고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마산고 이승환을 상대로 이원준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면서 추격점을 뽑았다. 하지만 박성준이 헛스윙 삼진에 그치면서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마산고는 2사 3루에서 박현우의 땅볼 때 나온 부산고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더 보태 5-1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부산고가 9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목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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