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가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 또는 전망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ESPN 버스터 올니 기자가 17일(한국시각) '댄 패트릭 쇼'와 인터뷰에서 "뉴욕 양키스가 오타니 영입에 가장 큰 욕심을 내고 있다고 관계자들로부터 들었다"고 밝힌데 이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인 투수 존 스몰츠가 "양키스는 오타니를 영입하면 가장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폭스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스몰츠는 이날 같은 방송사 해설위원인 벤 벌랜더와의 대화에서 "설사 (올시즌 후)재계약을 하지 못하더라도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을 위해 오타니를 데려오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라며 "그가 양키스와 같은 최상위권 팀으로 트레이드된다면, 그건 분명히 해당 팀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만들어 줄 것이다. 오타니가 만들어내는 특별함이 얼만 큰 지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양키스가 올시즌 끝난 뒤 오타니를 붙잡지 못하더라도 지금 트레이드로 데려오는 건 가치있는 일이다. 양키스는 지금 월드시리즈 우승 압박이 엄청나다"며 "사람들이 말하길 그가 트레이드되지 않을 것이라는데, 나같으면 에인절스 구단주의 손이 움직이도록 달콤한 딜을 제안할 것이다. 그러면 그도 그냥 지나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키스는 이날 현재 50승44패로 AL 동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다. 지구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와는 9경기차다. AL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경기차다. 지금 정규시즌이 끝나면 양키스는 월드시리즈는 커녕 플레이오프 자체에 오르지 못한다.
양키스는 팀 평균자책점이 3.85로 AL 6위로 마운드는 안정적인 편이다. 그러나 공격력은 바닥 수준이다. 양 리그를 통?어 팀 OPS(0.709) 22위, 팀 타율(0.231) 27위, 평균 득점(4.41) 18위다. 팀 홈런은 131개로 5위지만, 주포 애런 저지가 지난 6월 4일 발가락 부상으로 빠진 이후로는 장타력조차도 떨어지는 추세다.
양키스가 오타니를 데려온다면 언제 돌아올 지 모르는 저지의 공백을 메울 뿐만 아니라, 게릿 콜과 함께 강력한 선발 마운드를 구축할 수 있다.
양키스는 2009년 통산 2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13년 동안 AL 챔피언에도 오르지 못했다. 최근 FA 시장에서 저지(9년 3억6000만달러)와 재계약하고 콜(9년 3억2400만달러), 카를로스 로돈(6년 1억6200만달러) 등 매년 굵직한 선수들을 끌어 모았지만,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스몰츠는 "오타니와 애런 저지가 같은 팀에 있다면 얼마나 많은 이목이 집중되겠나. 오타니가 양키스 선수로서 야구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마음을 들뜨게 하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내가 오타니 트레이드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것은 정상으로 인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가 되고 가능성을 높인다. 포스트시즌서는 아무 것도 장담할 수 없지만, 오타니는 역사상 가장 공격적이고 가치가 있는 트레이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스몰츠는 메이저리그 통산 213승155패, 154세이브, 평균자책점 3.33, 3084탈삼진을 올렸고, 1996년 N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09년을 끝으로 은퇴한 뒤 2015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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