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잊혀진 유망주'가 결국 첼시를 떠나게 됐다.
2017년 여름에 17세 나이로 첼시에 입단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실망스러운 성적만 남긴 '망한 유망주'가 결국 팀을 떠났다. 대대적인 팀 개혁을 추진 중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매서운 칼날을 피하지 못한 것. 기량은 꽃피우지 못한 채 치렁치렁한 헤어스타일로만 팬들에게 어필한 수비수 에단 암파두(23)가 리즈로 이적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7일(한국시각) '리즈 유나이티드가 첼시의 잊혀진 유망주 암파두를 700만파운드(약 116억원)에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가 주도하는 첼시의 팀 리빌딩의 일환으로 평가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역대 최악인 12위로 시즌을 마감한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해 현재 대개혁 중이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로부터 전권을 받은 포체티노는 자신의 철학대로 팀을 뜯어고치는 중이다. 그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기존 주전급 선수 중에서 무려 10명을 내보냈다. 은골로 캉테와 칼리두 쿨리발리, 카이 하베르츠, 메이슨 마운트, 마테오 코바시치, 에두아르 멘디, 루벤 로프터스-치크,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티에무에 바카요코, 압둘 바바 라만까지 정리했다.
11번째 정리 대상자가 나왔다. '망한 유망주' 암파두다. 암파두는 지난 2017년 첼시에 입단해 큰 기대를 모은 수비수다. 웨일스 국가대표로 2022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6년간 첼시에서 뛴 것은 고작 12경기 뿐이다. 입단 이후 계속 팀을 바꿔가며 임대생활을 전전해야 했다.
센터백인 암파두는 수비력 뿐만 아니라 경기 조율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미드필더 역할도 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하지만 첼시 스쿼드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결국 2017년 입단 후 RB라이프치히와 셰필드 유나이티드, 베네치아 등을 떠돌았다. 지난 시즌에는 세리에B 스페치아에서 임대생활을 보냈다.
결국 첼시는 암파두와 완전 결별을 택했다. 이 매체는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리즈가 첼시와 700만파운드에 추가비용을 더해 암파두 영입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사실 암파두 입장에서도 첼시를 떠나는 게 오히려 좋은 기회일 수 있다. 어차피 첼시에 남는다고 해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임대 생활을 이어가는 것보다 아예 소속을 바꾸는 게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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