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8일 목동야구장.
아침부터 북적였다. 다가올 2024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체크리스트를 정리하고 있는 KBO리그 10개 구단 관계자 뿐만 아니라 평소보다 많은 취재진이 경기장을 찾았다. 2회전 첫 경기인 마산용마고-광주진흥고전을 지켜보기 위해서였다.
이들의 관심은 단연 마산용마고 에이스 장현석에 맞춰져 있었다. 150㎞가 넘는 직구를 어렵지 않게 꽂아넣는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고교 최대어. 아마추어 선수 중 유일하게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그동안 고교야구 주말리그 등을 통해 기량은 확인됐지만, 가까이서 그의 기량을 지켜볼 수 있는 찬스였다.
이날 마산용마고 선발 투수는 강채운. 하지만 강채운은 1회말 2사후 첫 실점한 뒤, 2회말에도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절체절명의 순간 마산용마고 진민수 감독의 선택은 장현석이었다.
광주진흥고 박성하와 2B2S로 맞선 장현석. 6구째를 던지려던 순간, 상대 더그아웃에서 "보크!"라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장현석이 투구 판에서 발을 떼고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두 팔을 벌리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장현석은 박성하를 낙차 큰 커브로 루킹 삼진을 만든 뒤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광주진흥고 더그아웃을 가리키며 '조용히 하라'는 듯 오른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대는 제스쳐를 취했다.
이후에도 장현석의 투구는 거침 없었다. 뜬공-삼진-삼진으로 3회를 지운 장현석은 4회말에도 삼진-삼진-땅볼로 쾌투를 이어갔다. '고교 최대어'라는 평가가 그냥 붙은 게 아님을 증명하기 충분했다.
하지만 더 이상 장현석의 투구는 볼 수 없었다. 비가 시샘했다. 마산용마고가 0-1로 뒤지던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경기가 비로 중단됐다. 1시간 넘게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지만, 결국 심판진은 우천 서스펜디드 경기를 선언했다.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은 아쉬움의 탄식 속에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
마산용마고-광주진흥고 간의 2회전은 19일 오전 8시 목동야구장에서 재개된다. 이날 취소된 나머지 경기들도 추후 편성된다.
목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김미경 맞아? 15kg 뺀 후 몰라보게 달라진 근황 “수십억 빚에 몸 망가져” -
“양육비 달랬더니 읽씹” 홍서범·조갑경 전 며느리 피맺힌 호소 -
차량서 숨진 채 발견된 故 조금산..벌써 9주기 -
'김부장'서 이빨 뽑은 남실장, 걸스데이 소진 남편이네…"우리 여보 무섭다" -
민니, '태국 금수저설' 사실이었다…"우리 리조트서 '런닝맨' 찍어요" -
"10년 전 얼굴 그대로"...'도깨비' 공유·이동욱·김고은·유인나, 강릉서 뜨거운 재회 -
허경환, '하의 실종' 대참사에 '놀뭐' 시청률 5.4% 돌파..."어떡할 거야!" 멘붕 -
'돌싱글즈' 이아영, '재혼' 청첩장 모임하며 고소장 제출.."♥변호사 남편·지인 공격"
- 1.월드컵 역사에 남을 최악의 경기, "음바페 상대 선수에게 대놓고 욕설"...팬들까지 분노 폭발, "심판 제정신이야?" 비판
- 2.'홍명보 살해 위협 때문에 미국행' 외신이 더 놀랐다, 국제망신된 한국축구...日 '정치 과도한 개입→국제 무대 퇴출'까지 거론
- 3."다시는 국대 유니폼 입지 마" 대국민 분노...."월드컵 16강 출전 포기, 내 결정" 주장의 황당 고백 논란
- 4.히딩크 감독, 깜짝 폭로! 한국 맡기 직전 속내 공개 "FIFA 랭킹 70위가 16강? 이라고 생각했다"..."열정이 나를 자극했어"
- 5.하루아침에 NC에서 키움으로 유니폼 바뀐 데이비슨…"팀 분위기 빠르게 적응하더라, 적극적인 성격" [고척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