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모처럼 긴 시간 인터뷰하며 화제가 된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유럽 복귀 가능성 등에 대해 털어놨다.
호날두는 18일(한국시각), 포르투갈 에스타디오 알가르브에서 열린 셀타비고와 프리시즌 친선전을 0대5 대패로 마치고 "내가 사우디 리그로 간다고 비난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지금은 어떻게 됐나?"라며 "내가 길을 열었고, 이제 모든 선수가 여기로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사우디로 합류한 건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는데 100% 결정적이었다. 그것은 사실"이라고 우쭐거렸다.
지난 1월 맨유를 떠나 사우디로 날아간 호날두는 "앞으로 1년 안에 더욱더 많은 최고의 선수들이 사우디로 올 것이다. 합류하는 선수들 면면은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말한 것과는 다르다. 조타(알이티하드)와 루벤 네베스(알힐랄)는 젊은 선수들"이라고 반박했다.
알렉산더 세페린 유럽축구연맹 회장은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전성기의 나이에 사우디로 간 선수가 누가 있는지 말해달라"며 사우디 리그는 호날두, 카림 벤제마(36·알이티하드)와 같이 '나이 든 선수'만이 가는 곳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게 호날두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내가 가는 길이 곧 길이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가 (2018년)유벤투스로 이적할 때만해도 세리에A는 죽은 리그였다. 내가 합류한 뒤 리그가 부활했다. 크리스티아누가 가는 곳마다 그곳은 더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고 했다.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가 세계 정상급 리그가 될 수 있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사우디 리그는 1년 안에 터키, 네덜란드 리그를 추월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사우디 리그가 MLS(미국프로리그) 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MLS 리그는 최근 호날두의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36·인터마이애미)를 품은 리그다. 메시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은근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20여년간 스포르팅CP, 맨유,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호날두는 "다신 유럽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제 38세다.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유럽 축구(리그)는 퀄리티를 잃었다. 프리미어리그는 다른 모든 리그에 훨씬 앞서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지난시즌 알나스르에서 16경기에 출전 14골을 넣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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