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 라인업을 특정팀 선수로 채울 수 있을까.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라면 가능할 것 같다. 일본야구기구(NPB)는 19일 2023년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를 뽑는 팬투표 마지막 중간발표를 했다. 한신 선수가 9개 전 부문 1위를 했고, 총 11명 중 10명 타이거즈 선수였다. 일본프로야구는 투수 부문을 선발, 중간, 마무리 세 부분으로 나눠 투표를 진행한다.
한신 소속인 무라카미 쇼키(선발투수)와 이와사키 유타(중간투수), 유아사 아쓰키(마무리투수), 우메노 료타로(포수), 오야마 유스케(1루수), 나카노 다쿠무(2루수), 사토 데루아키(3루수), 기나미 세이야(유격수), 지카모토 고지(외야수)가 9개 전 부문 1위에 올랐다.
지카모토에 이어 아키야마 쇼고(히로시마 카프), 쉘든 노이지(한신)가 외야수 부문 2,3위를 했다. 아키야마를 제외한 11명 중 10명이 한신 선수다. 외야수 4위 모리시타 쇼타까지 한신 소속이다.
지카모토는 68만5556표를 얻어,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양리그 최다득표를 했다. 그는 19일
현재 타율 2할9푼2리(253타수 74안타), 3홈런, 31타점, 42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타율 9위, 안타 4위, 타점 공동 9위, 득점 1위다.
지금까지 특정팀이 팬투표 전 부문 1위를 한 사례가 없다. 최다 1위 기록은 한신이 보유하고 있디. 2003년 7개 부문 1위를 했고, 그해 9명이 팬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올 시즌 한신이 일본프로야구사를 다시 쓸 태세다.
지난 시즌 후 '백전노장'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66) 체제로 팀을 재정비한 한신은 센트럴리그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19일 현재 38승2무24패, 승률 6할1푼3리를 기록하고 있다. 2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 2.5경기 앞서 있다. 인터리그에서 7승1무10패로 부진하면서 2위와 격차가 좁혀졌다. 오카다 감독은 올해 일본프로야구 최고령 사령탑이다.
한신은 오카다 감독이 1차로 이끌었던 2005년 리그 우승 후 정상에 서지 못했다. 그해 재팬시리즈에서 이승엽이 맹활약한 퍼시픽리그의 지바 롯데 마린즈에 밀렸다.
한신은 오사카 인근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이 홈구장이다. 오사카 중심 간사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최고 인기팀이다. 지난 몇 년간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제치고 최다 관중 1위를 했다. 올해 홈에서 개최한 35경기에 143명8838명이 입장해 경기당 평균 4만1110명을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12개팀 중에서 압도적인 1위다.
성적이 안 좋을 때도 팬들의 열성적인 지지를 받았는데, 올해는 1위를 질주하면서 관심이 더 뜨거워졌다. 선수 개인성적과 상관없이 전 부문을 휩쓸 태세다.
퍼시픽리그는 오릭스 버팔로즈가 4명으로 최다였다. 지바 롯데 마린즈의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를 제치고 선발투수 1위를 했다. 양리그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로베르토 오수나(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마무리 1위에 올랐다.
지난해 '56홈런'을 때린 '괴물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센트럴리그 3루수 부문 4위로 밀렸다.
팬투표 최종 결과는 28일 발표됩니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은 7월 19일 나고야돔, 20일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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