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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고민 타파' 신나는 가족여행 …물놀이부터 반딧불이 구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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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고민이 늘어가는 시기다. 아이와 어른 모두 만족할 만한 여행지를 찾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미리 휴가 준비를 하지 않았다면 더욱 그렇다. 괜찮은 여행지들은 숙박 예약 자체가 힘들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 예약도 충분하다. '클릭. 클릭. 클릭.' 관건은 '속도'다. 생각보다 짧은 아이들의 여름방학 기간, 함께 즐겁게 지낼 수 있는 호텔&리조트, 테마파크 등을 소개한다. 숙박이 가능한 곳부터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혹시 예약을 못 했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아쉬움을 달래기는 충분하니까. 물놀이부터 반딧불이 구경 등 즐길거리는 많다.

▶ '워터쇼, 동심 자극' 레고랜드코리아리조트

레고랜드코리아리조트(레고랜드)는 여름휴가지의 대명사인 강원도에 위치, 제대로 된 '휴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호반의 도시 춘천에 있다. 그러나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기보다 놀이기구를 타는 테마파크라는 인식이 강했다. 오산이다. 레고랜드는 테마공원이 아닌, 다양한 세계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일종의 '가족 문화엔터테인먼트' 공간에 가깝다.

레고랜드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어트랙션 기반 테마파크 운영사인 멀린 엔터테인먼트가 운영사다.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산업을 이끄는 기업답게 레고랜드는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무엇보다 숙박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개장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아 예약도 수월한 편이다. 레고랜드 호텔은 키캉스 패키지인 '오-썸머 슬립오버'를 9월 2일까지 선보인다. 패키지 이용 기간은 9월 2일까지다. 오-썸머 슬립오버는 지난 14일 새롭게 선보인 레고랜드의 신규 어트랙션 '워터 메이즈' 물놀이장 오픈에 맞춰 기획됐다. 따끈한 신상품이란 말이다. 패키지는 호텔 테마룸 1박과 함께 아이가 물놀이를 더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템을 선물로 제공한다. 어린이용 에어로쿨 액티브웨어 1세트 혹은 레고 닌자고 비치 타월 중 1개가 대표적이다. 에어로쿨 액티브웨어는 호텔 수영장인 워터플레이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의 워터 메이즈에서 착용한 상태로 물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은 덤이다. 워터메이즈 메인 공연장에서는 음악과 함께 물을 맞으며 춤추고 뛰어노는 공연인 '저스트 웨이브'가 진행된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여름철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음악에 따라 신나는 댄스공연과 워터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오전과 달리 야간개장이 진행되는 매주 금, 토, 일 저녁에는 180도 달라진 '서머 나이트 워터 파티'가 진행된다.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되는 워터 파티는 가족형 DJ 파티 콘셉트가 결합, 남녀노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모든 공연은 레고랜드 파크에 입장한 고객이라면 별도의 입장권 구매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 '시원함 가득' 하이원리조트

하이원리조트의 가장 큰 장점은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강원도 정선의 고지대에 있어, 타지역에 비해 2~3도가량 온도가 낮다. 단점은 교통 편의성이다. 자차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접근성이 떨어진다. 대신 숙박 예약이 수월한 편이다. 특히 한 번 하이원리조트에 들어가는 순간 숙식부터 문화생활까지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어 여름휴가를 아직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휴가지다.

하이원리조트에는 즐길거리가 많다. 7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투숙객을 대상으로 매일 하이원워터월드 특설무대에서'썸머 쿨 스매싱'을 진행한다. 썸머 쿨 스매싱은 매일 오후 2시 20분, 4시 20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레크리에이션'과 매일 오후 4시 30분에 펼쳐지는'K-POP공연'으로 진행된다. K-POP공연에는 가수 이재훈· 김현정·김원준이 추억의 가요를 선사하며 양동근, 딥플로우, 치타, 던밀스, 버스터즈, 위나, 체리밤 등도 무대에 선다. 공연은 매일 30분씩 1팀씩 진행된다. 매일 밤 9시 하이원 그랜드광장에서는 하이원리조트의 시그니처 공연인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매일 펼쳐진다. 올해는 마법의 램프를 테마로 미디어 파사드를 구성해 LED, 드론, 불꽃이 여름밤 정선의 밤하늘을 밝힌다.

백두산 1급 계곡수를 활용한 워터월드는 하이원리조트의 백미다. 파도풀을 비롯해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티브로 한 16종의 어트랙션과 실내 패밀리존을 갖추고 있다. 아이들에겐 즐거움을, 어른에게는 여유로운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알파인코스터를 이용하면 된다. 알파인코스터는 시속 40Km/h로 내려오는 무동력 산악코스터다. 국내 최장 길이인 2.2km의 코스로 이뤄졌다. 10곳의 업다운과 뒤틀림, 회오리 코스로 구성돼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운전 등으로 피로에 지친 이들을 위한 맞춤형 즐길거리로는 곤돌라를 선택하면 된다. 총 2.8Km의 곤돌라에 탑승하면 해발고도 1340m의 전망대까지 편안하게 이동, 탁 트인 자연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하이원리조트의 트래킹 코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완만한 경사의 트래킹 코스를 걷다 보면 도롱이 연못 등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 '대기 시간 없이 즐긴다' 오션월드

여름 하면 물놀이, 가족 물놀이 하면 워터파크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숙박시설과 워터파크를 모두 갖춘 리조트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를 더욱 특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오션월드 얼리파크인' 상품을 8월 19일까지 판매 중이다. 오션월드 얼리파크인은 일반 이용객보다 90분 일찍 비발디파크에 입장해 다이나믹한 인기 어트랙션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존 입장 시간인 9시에 앞서 7시 30분부터 입장, 여유로운 분위기 속 물놀이와 시설을 누릴 수 있다. 8시 30분 이전 대여소에 방문하는 고객들은 카바나와 선베드의 할인 혜택은 물론 자리를 선점할 기회도 가진다. 상품은 객실, 얼리파크인 2인, 입장권(종일권) 2인으로 구성됐다.

소노캄 거제는 '2023 써머 페스타'를 진행한다. 써머 페스타는 '참여형'과 '관람형',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다.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는 관람형이 효과적이다. 7월 22일, 7월 28~8월 4일, 8월 11~8월 14일 '야외광장 달빛 버스킹'이 60분 동안 거제 바다를 배경으로 열린다.

'오션어드벤처 매직버블쇼'를 통한 화려한 파도풀 무대는 7월 22일과 7월 29일, 8월 6일과 12일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소노캄 거제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춘 거제도에 위치한 해양 리조트로 3500명의 대단위 오션어드벤처와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 '럭셔리 강조'한화리조트·파라다이스 스파도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는 피서객을 겨냥해 휴식과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쿨 서머 다이브' 패키지를 출시했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는 객실 1박과 워터피아 주간권(대인) 또는 요트투어(대인) 이용권을 준비했다. 설악 워터피아는 월드앨리, 메일스트롬 등 다양한 종류의 어트랙션과 파도풀로 유명한 온천 테마파크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종일 이용 가능하다. 요트투어는 아바이마을, 조도 등 속초 명소를 50분간 방문하는 코스다. 탑승 전에 체크인 시 받은 지류 쿠폰을 제시하면 된다.

한화리조트 경주는 객실 1박과 뽀로로 아쿠아빌리지 종일권(대인)을 제공한다. 뽀로로 캐릭터를 주제로 한 물놀이 시설로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제격이다. 모든 시설 이용권은 2인 기준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한화리조트 제주, 대천 파로스, 산정호수 안시에서도 패키지를 판매한다. 이용 기간은 8월 31일까지다.

파라다이스 스파도고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도고 웨이브 풀파티를 개최한다. 스파도고는 객실 및 카라반을 이용, 숙박이 가능한 곳이다.

도고 웨이브 풀파티는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스파 도고 내 파도풀에서 진행된다. K팝부터 EDM을 아우르는 디제잉 공연이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펼쳐진다. 오후 8시부터는 유튜버 임다, 달샤벳 수빈, DJ 빡구 등 스페셜 DJ의 공연이 진행된다. 스파 도고는 시원한 여름밤을 위해 매주 금, 토, 일 및 성수기 피크시즌에 '나이트 스파'도 운영한다. 실내 바데 풀과 실외 유수풀 이외 물놀이 시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온천 대욕장은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 '반딧불이 향연' 에버랜드

에버랜드는 여름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물놀이나 놀이기구, 동물원 구경이 아닌 반딧불이 체험이 가능하다. 반딧불이 체험은 오직 여름에만 가능하고, 규모도 국내 최대다. 인스타그래머블한 MZ세대를 비롯해 어린이들에게 관심이 높다. 지난해 여름에 진행됐던 에버랜드 반딧불이 체험에는 약 2만2000명 참여했고,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약 99점을 기록하고 N차 방문이 이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반딧불이 체험은 8월 27일까지 진행된다. '한 여름밤의 반딧불이' 프로그램은 영상 시청, 한살이 관찰, 형설지공 체험, 반딧불이 숲 체험 등의 순서로 회당 약 20분간 펼쳐진다.

체험장에 입장하면 교육 영상을 통해 반딧불이의 생태와 불빛을 내는 이유 등에 대해 배워 보고, 체험용 책상 위에 놓인 수조에서는 이끼에 자리 잡은 알, 물 안에서 기어다니는 애벌레, 흙 안에서 변태를 준비 중인 번데기 등 한살이 과정을 가까이서 관찰하며 반딧불이의 일생을 알아볼 수 있다. 이어 불을 모두 끄고 반딧불이가 수십 마리 들어있는 투명통을 가까이 가져가 글자를 읽어보는 형설지공 체험이 이어진다.

생태 관찰과 체험이 끝나면 넓은 숲 체험장으로 장소를 옮기는데, 모든 조명이 꺼지고 약 1만 마리의 반딧불이 불빛이 사방에서 반짝이는 하이라이트 광경이 펼쳐진다. 은하수 별들과 같이 무수히 반짝이는 반딧불이 불빛에 감성적인 음악과 고객 마음을 움직이는 내레이션까지 더해지며 감동의 순간은 극대화된다. 에버랜드는 반딧불이 연출 효과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숲 체험장 사방에 전면 거울을 새롭게 설치했으며, 고객들이 편하게 앉아 반딧불이를 감상할 수 있도록 벤치도 마련했다.

한 여름밤의 반딧불이 체험은 로스트밸리 교육장에서 매일 오후 4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에버랜드 홈페이지와 공식 앱을 이용한 스마트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