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15경기 연속 출루, 멈출 줄 모르는 활약.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멀티히트에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사구 1득점 1도루의 활약으로 2대0 승리를 책임졌다.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3연패를 하고 온 아픔을 토론토전 2연승으로 날려버리게 됐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안타를 치며 설욕에 성공했다. 단순 안타가 아니었다. 상대 선발 베리오스를 만나 2S으로 몰렸다. 베리오스는 김하성의 헛스윙을 유도하기 위해 바깥쪽 낮은쪽으로 변화구를 떨어뜨렸다. 하지만 김하성이 몸을 숙이며 땅에 떨어질 것 같은 공을 걷어올리는 '어퍼스윙'으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선구안, 타격 기술이 겸비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타격이었다. 지난 17일 필라델피아전에서도 상대 선발 휠러의 떨어지는 스위퍼를 비슷한 스윙 기술로 걷어올려 믿기 힘든 홈런을 만들어냈던 김하성이었다.
첫 안타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세 번째 타석 출루가 중요했다. 김하성은 5회 1사 1루서 사구로 출루했다. 그리고 2루주자 그리샴과 더블스틸을 합작해냈다. 여기서 마차도의 적시타가 터졌고 그리샴과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이 2점을 지켜 이겼기에, 김하성의 출루와 도루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알 수 있다.
7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치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빗맞은 타구가 투수와 3루수 사이에 떨어졌는데, 처음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김하성의 발이 빨랐다.
김하성은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2할6푼1리에서 2할6푼4리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15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가게 됐다. 도루는 18개로 20도루 고지 정복에 2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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