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주형이 발목 부상 속에서도 디오픈에서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컷통과에 성공했다.
김주형은 22일(한국시각) 영국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7383야드)에서 열린 제 151회 디오픈(총상금 16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이븐파 142타가 된 김주형은 공동 89위에서 공동 25위로 도약했다.
이날 경기 후 김주형은 "어제 1라운드를 마치고 숙소에서 진흙에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다. 멍이 좀 들었는데, 오늘 내가 어떻게 걸었는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거의 경기를 기권하고 집으로 돌아갈 뻔했다. 하지만 트레이너가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이야기해줬고, 조금 불편했지만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며 "오늘 기대가 크지 않았고, 스윙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조금씩 몸이 풀렸다. 첫 홀은 걷기도 어려웠지만, 4~5번홀 버디가 나오면서 조금씩 느낌이 나아졌다. 아드레날린이 나와 오늘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얼음찜질을 더 하고, 약도 먹으면서 3라운드를 준비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치고) 클럽하우스까지 휠체어를 타고 가야겠다"고 농을 치기도 했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3라운드행에 실패했다. 강경남이 중간합계 4오버파 146타로 컷 기준선이 3오버파에 1타 차로 아깝게 밀려났다. 이경훈 김비오(이상 6오버파) 김시우(7오버파)도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이들 외에도 콜린 모리카와(미국·4오버파) 저스틴 토머스(미국·11오버파) 등 톱랭커들도 2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세계랭킹 26위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5타차로 앞선 단독 1위가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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