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김하성이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펼쳤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경력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날았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리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1번-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시즌 12호 홈런 포함, 3안타 2볼넷 5출루 경기를 하며 팀의 14대3 승리를 이끌었다.
엄청난 활약이었다. 1번타자가 미친 듯이 출루를 해주면 경기가 쉽게 풀릴 수밖에 없었다. 김하성은 1회 경기 시작하자마자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3번 소토의 병살타로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기분 좋은 경기 출발이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내야 플라이로 아웃됐다. 그러나 2회 3점을 먼저 내준 샌디에이고가 소토의 적시타와 마차도의 역전 스리런포로 앞서나가 김하성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4회에는 팀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2사 1루 상황서 중전안타를 쳐, 1루 주자 캄푸사노를 3루까지 보내줬고 이어 등장한 타티스 주니어가 2루타를 쳐 샌디에이고가 추가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3점을 더 낸 후 맞이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다. 희생플라이로 주자가 없었고, 이미 타선이 한 차례 쓸고 지나간지라 집중력이 떨어질 법 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끝까지 집중해 볼넷을 골라냈고, 김하성과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이 소토의 2타점 추가 적시타로 이어졌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7회. 김하성은 10-3으로 앞서 이미 승기를 가져온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좌완 불펜 슈리브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이 홈런은 김하성의 시즌 12번째 홈런으로, 지난 시즌 11홈런을 일찌감치 넘어서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작성의 순간이기도 했다. 빅리그 3년차, 이번 시즌은 99경기 만에 12홈런을 채웠다.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순항하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하성은 9회 마지막 타석을 우전 안타로 마무리하며 완벽한 경기, 팀 승리를 자축했다. 4타수 3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 그야말로 완벽한 활약이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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