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제니 '솔로' 춤? 어설프게 할바엔 제대로 배워보잔 생각이었다. 매일 연습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부산 아이돌' 김민석(19)은 야구 이야기가 나오면 새삼 진지해진다.
데뷔 첫 1경기 4안타를 때린 기억을 되살릴 때도 마찬가지다. 그것도 4타석 연속 안타였다.
하지만 김민석은 팀이 자신을 가장 필요로 했던 순간, 9회말 1사 1,2루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 마지막 타석을 먼저 떠올렸다. 그는 "기분은 좋았지만 팀이 졌다. 마지막 타석이 가장 중요했는데…아쉬움이 컸다. 경기전에 생각한 타격 플랜대로 진행된 날이었는데"라며 속상해했다.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뒤 2경기에서 8타수 5안타를 쳤다. 김민석은 "휴식기 때 하루는 푹 쉬고 두번째 날부턴 가볍게 운동했다. 밸런스와 웨이트 부분은 빠뜨리지 않았지만, ㅑ구 생각은 가급적 하지 않았다. 경기 시작 하루 전날 라이브배팅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전반기는 이미 다 지나간 경기다. 더이상 생각하지 않고 있다. 후반기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을 형들, 선배님들이랑 공유하고 있다."
야구 관계자들은 김민석에 대해 '데뷔 첫해인데 끊임없이 발전중이다. 부진의 늪에 빠졌다가도 금방 빠져나온다. 그 사이 한단계 발전했다'고 호평하고 있다. 김민석은 "잘됐을 때보다 안됐을 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면서 나이답지 않은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올스타전 다시 김민석은 블랙핑크 제니의 '솔로' 춤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와 함께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제대로 준비했다'는 야구계의 시선에 대해 김민석은 "매일 연습했다. 정말 독하게 준비했다"면서도 "야구를 이렇게 했으면 어??뺑 싶더라"며 씁쓸한 속내도 곁들였다. 올스타전 당시 저지에 형들, 선배들 사인을 몽땅 받았다고.
"올스타전은 정말 아무 부담없이 마음 편하게 쳤다. 기록에 안 들어가니까. 그랬더니 한결 편하게 칠 수 있었다. 그런 느낌을 후반기에도 유지하려고 노력중이다."
8월 복귀를 준비중인 안권수에 대해서는 "지금 같이 살기도 하니까(부산 숙소) 이야기를 많이 한다. 파이팅도 많이 해주시고, 분위기를 바꿔주는 능력이 있다. 팀 입장에선 정말 감사하고, 빨리 오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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