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인생 첫 홈쇼핑 생방송에 도전했다.
김준호는 23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임원희와 함께 이상민이 쇼호스트를 맡고 있는 홈쇼핑에 특별 게스트로 나섰다.
자두와 아이스크림, 밥솥을 팔아야 하는 김준호는 생방송을 앞두고 홈쇼핑 꿀팁을 얻기 위해 홈쇼핑 베테랑 윤형빈, 정경미 부부를 만났다. 그는 윤형빈, 정경미 부부가 단 1시간 만에도 수십억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말에 "와 대박이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실전 연습에 들어간 김준호는 첫 인사가 중요하다는 정경미의 말에 목소리 톤을 한껏 높여 "안녕하세요 까불이"라며 분위기를 밝혔다. 김준호는 이어서 첫 번째 제품인 자두 판매 시연에 나섰고, 정경미가 첫 멘트를 하자마자 "벌써 침이 고이는 것 같아요"라고 센스 있게 받아쳐 생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준호는 또한 제품 시식 훈련을 위해 자두 대신 레몬을 먹고 달달한 리액션을 하는 미션을 받았다. 레몬을 크게 한입 베어 문 김준호는 눈을 다 뜨지 못하고 뒤집어진 목소리로 "고당도네요"라고 겨우 말을 해 폭소를 유발했다.
다음으로 밥솥 판매를 위해 뜨거운 밥이 등장했다. 평소 뜨거운 걸 잘 못 먹는다는 김준호는 밥을 크게 한 술 뜨고는 웃음과 함께 밥알이 터져 나오는가 하면, 밥알을 채 씹지도 못하고 "못 씹어 이 다 빠져"라며 칭얼대기도. 만반의 준비를 마친 끝에 생방송이 시작됐고, 김준호는 "과즙 같은 사랑을 하고 있는 김준호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순간 분위기를 달달하게 만들었다.
본격 판매를 위해 자두 시식에 들어간 김준호는 "입안이 여름이에요"라며 맞춤 멘트를 자연스럽게 해냈다. 뿐만 아니라 이상민이 멘트를 하는 동안 자두 맛에 푹 빠진 김준호는 때 아닌 먹방을 펼쳤다. 게다가 김준호는 나서서 자두 2행시를 하는 무리수를 두면서도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김준호는 첫 생방송임에도 긴장감보다는 유쾌함을 드러낸 끝에 수량부족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판매를 가장한 김준호의 먹방은 계속됐다. 그는 이어진 아이스크림 판매에서도 폭식을 했고, 진열 상품까지 먹어버리는 예상을 뒤엎는 먹방을 선보였다. 다채로운 먹방과 함께 찐 리액션으로 눈길을 끈 김준호는 이상민이 어떤 맛이냐고 묻자, "지민이 집으로 뛰어가고 싶어요"라며 김지민을 향한 애정 가득하면서도 참신한 답변으로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자두와 아이스크림으로 한껏 배를 채운 김준호는 밥을 또 먹어야 한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백미부터 콩나물밥뿐만 아니라 밥솥으로 할 수 있는 삼계탕까지 등장하자 당황해하면서도 혼신의 리액션으로 완벽한 맛 표현을 해냈다. 하지만 김준호는 끊이지 않고 밥이 계속해서 추가되자 지친 기색을 드러냈고, 넋이 나가기까지 했다. 계속해서 들어오는 밥에 "또 먹어요?"라며 탄식을 하는가 하면, "사실 다이어트 중"이라면서 시식을 피해보려 했지만 마지막까지 숟가락을 내려놓지 못하는 등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처럼 김준호는 첫 홈쇼핑 생방송임에도 노련한 순발력과 입담을 자랑했고, 다채로운 예능감으로 일요일 밤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으로 맹활약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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