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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감독 입장에서 이날 경기가 더욱 신경 쓰이는 이유가 있었다. 안산 라인업에 등번호 4번, 고태규가 선발 출전했기 때문. 고태규는 고 감독의 아들이다. 2010년 당시 강원FC를 이끌던 최순호 현 수원FC 단장과 경남FC에서 뛰던 아들 최원우와 격돌한 이후 K리그 역사상 두번째 부자 맞대결이다. 최근 FA컵에서 성남FC의 이기형 감독과 포항 스틸러스의 이호재가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당시 이호재가 두 골을 몰아치며 화제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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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 감독과 고태규 모두 리그 때문에 만나기가 어렵다. 고 감독은 "나도 김포에 집을 얻어서 살고 있으니 본가에는 잘 내려가지 않는다. 태규도 안산에서 집 얻어서 살고 있으니 만날 일이 없다"라면서 "우리 팀이 이기고 태규가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다. 하지만 결국 이겨야 한다. 태규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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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아들이 웃었다. 안산은 전반 41분 김범수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안산은 이날 승리로 9연패 포함, 12경기 무승(2무10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고태규는 시종 단단한 수비로 김포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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