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가 스트라이커 수혈에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여름이적시장 최우선순위로 스트라이커 보강을 꼽았다. 하지만 사면초가, 악재의 연속이다.
영국의 '더선'은 25일(한국시각) '스트라이커 영입을 노리고 있는 맨유가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첫 번째 카드가 해리 케인(토트넘)이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존 루이스 구단주가 케인이 재계약하지 않을 경우 매각할 것을 레비 회장에게 지시하면서 양상은 달라졌다.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케인은 맨유로 이적할 경우 주급 57만7000파운드(약 9억4800만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액 연봉이다.
텐 하흐 감독은 한 선수가 모든 팀 동료보다 훨씬 더 많은 수입을 올리는 것을 금지하는 새로운 주급 체계를 정립했다. 최근 마커스 래시포드와 재계약 하는 조건으로 주급 32만5000파운드(약 5억3400만원)에 합의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선 이 체계도 무너트려야 한다.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다. 더구나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기운 형국이다.
대안인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의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20)은 이적료에 발목이 잡혀 있다. 맨유는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 990억원) 이상은 지불할 수 없는 입장이다.
반면 아탈란타는 8600만파운드(약 1410억원)를 제시했다. 회이룬은 맨유와 개인 조건에는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 이적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아탈란타는 회이룬과 계약기간이 4년 남아있는 점을 감안해 양보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덴마크 출신인 회이룬은 지난해 8월 아탈란타에 둥지를 틀었다. 1년 전 이적료는 1700만파운드(약 280억원)였다.
회이룬은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32경기에 출전해 9골을 터트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8600만파운드의 이적료는 협상의 임계점을 벗어났다.
맨유는 회이룬의 영입도 힘들 경우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랑달 콜로 무아니(24)의 영입으로 기수를 돌린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프랑스 출신의 콜로 무아니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4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맨유는 이미 메이슨 마운트와 안드레 오나나 영입에 큰 돈을 썼다.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도 높은 벽이다. 맨유의 고민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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