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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은 가장 먼저 김혜수, 염정아 투톱 캐스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김혜수와 염정아에게 캐스팅 제의를 하고 두 사람을 처음에 사무실에 불러 같이 수중 자료를 봤다. 두 배우 모두 '밀수' 출연 결정을 안 한 상태였을 때였는데 내 계산은 멋진 수중 영상을 보여주면 '하고 싶어서 빠져나가지 못할거야' 하고 한마디로 꼬시려고 영상을 보여줬다. 실제로 두 분이 영상을 보면서 약간 멍 해 있는 모습이었다. 마음 속으로 '이렇게 감동할 정도로 준비한 것은 아닌데' 착각하기도 했다. 알고보니 염정아는 영화 이야기를 대충 듣고 왔으나 막상 바다, 해녀를 보니 수영을 못하는 것에 대해 걱정을 했다고 하고 김혜수는 내가 볼 때는 감동을 받은 표정이었는데 알고보니 영상을 보고 공황이 온 표정이었다. 나는 그걸 보면서 감동했고 착각하면서 '이 정도면 됐어'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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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배우들에게 믿음이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배우들은 보통사람과 다르다는 확신이 있다. 어떤 악조건에서도 연기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그걸 해내는 부류의 사람들이라는 믿음이 있다. 수년 동안 그걸 증명한 배우들이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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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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