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해결사가 늘어났다. 11연승의 또 다른 수확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8대5로 승리했다. 7월1일 울산 롯데전부터 11연승을 달리며 창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구단의 역사를 바꿨지만, 이 감독은 다른 부분에서 의미를 찾았다.
전반기 두산은 타선이 힘을 내지 못했다. 키플레이어로 지목한 김재환이 강력한 한 방을 때려내지 못했고, 외국인타자 호세 로하스도 2할 초반대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퓨처스를 오가기도 했다.
유일한 해결사는 양의지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4+2년 총액 152억원에 계약한 양의지는 타선에서 유일하게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버팀목이 됐다.
공교롭게도 11연승의 날. 양의지는 침묵했다. 4번타자로 출장한 그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1회에는 병살타도 나왔다.
양의지가 터지지 않았지만, 두산의 타선은 8점을 냈다. 곳곳에서 터졌다.
2번타자로 나온 허경민이 결승타를 쳤고, 양의지를 사이로 나선 김재환(3번) 양석환(5번)은 홈런을 쏘아올렸다. 6번타자 로하스도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26일 경기를 앞두고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건 양의지가 치지 못했는데 타선 폭발로 승리를 한 것"이라며 "전반기에는 양의지가 못 치면 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상대로 그렇게 판단해서 양의지만 견제했다. 그러나 어제(25일)는 양의지가 막혔어도 나머지 선수들이 좋은 타격을 선보이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결과를 떠나 팀이 자신감을 얻은 경기"라고 미소를 지었다.
침묵한 양의지 역시 큰 걱정은 없다. 이 감독은 "144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라며 "지금까지 잘해줬다. 투수 리드만으로도 자기 몫을 해주는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했다.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로하스(우익수)-강승호(1루수)-박준영(유격수)-이유찬(2루수)이 선발 출장한다. 선발투수는 곽빈이 나선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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