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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 9일 KBO리그에 데뷔한 산체스. KT 위즈를 상대로 한 첫 등판은 '충격적'이라는 표현이 붙었다. 데뷔 첫판부터 6⅓이닝에서 10개의 탈삼진을 뽑아내고 1실점에 그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도 훌륭했지만, 특이한 세트 포지션이 더 눈길을 끌었다. 허리를 숙인 채 포수와 사인을 주고 받다가 갑작스럽게 1루로 몸을 돌렸다가 일어서는 세트 포지션에 1루 주자가 움찔하며 1루로 돌아가는 장면이 계속 이어졌다. KT 이강철 감독이 이를 두고 심판진에 강하게 어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생소한 세트 포지션이 당황스럽긴 KBO 심판 위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산체스는 경기 후 자신의 세트 포지션 동작에 대한 항의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달아올라 더 자신있게 던졌다"고 큰소리 치기도 했다.
NC전에서 드러난 산체스의 세트 포지션. KT전과 달리 왼쪽 어깨를 포수 방향으로 여는 방식으로 바꿨지만, 주자를 놀래키는 효과는 여전했다. 산체스의 세트 포지션에 손아섭은 리드를 거의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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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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