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스페인 친구들에게 갈 필요가 없다."
손흥민의 새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거침 없는 인터뷰로 선수에 힘을 실어줬다. 지오바니 로 셀소가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
토트넘은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라이언시타와의 프리시즌 투어 친선경기에서 5대1 대승을 거뒀다. 승패에 큰 의미가 없는 경기였지만, 스포츠 탈장 수술 후 회복한 손흥민이 프리시즌 첫 실전을 치러 관심이 모아진 경기였다. 손흥민은 전반 45분을 소화하며 몸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토트넘의 5대1 대승. 전반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의의 일격을 맞았지만,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후반 히샬리송의 해트트릭과 로 셀소의 추가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승리. 웨스트햄전 패배 후 프리시즌 투어 첫 승리이자 지난 시즌 입단하자마자 '미운 오리'로 전락한 히샬리송이 화끈한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최근 불안한 입지의 로 셀소가 골을 성공시킨 것도 기쁜 일이었다.
로 셀소는 2019년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뒤, 곧바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토트넘 중원의 핵으로 자리잡는 듯 했지만,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입단한 후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버렸다. 결국 지난해 1월 비야 레알로 6개월 임대를 떠났고, 시즌 종료 후에도 토트넘으로 돌아오지 않고 한 시즌 더 비야 레알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임대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제임스 매디슨이 영입되는 등 주전 경쟁이 여전히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로 셀소가 다른 팀으로 떠날 것이며, 나폴리와 레알 베티스가 새 행선지 후보로 거론됐다.
그런데 최근 스페인 현지에서 로 셀소가 토트넘에 잔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리고 라이언시티전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로 셀소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화통한 스타일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답게 짧고 명료하게 답변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페인 친구들에게 갈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그냥 물어봐도 된다. 맞다. 나는 로 셀소가 좋다. 로 셀소의 플레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방식과 맞다. 나는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로 셀소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다"고 시원시원하게 답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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