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남길이 분위기 메이커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는 김남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2022년 TVING 드라마 '아일랜드'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후 1년 만에 재회한 고두심과 김남길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고두심은 당시 드라마 촬영 현장 분위기를 떠올리며 "네가 현장 분위기 메이커였다. 주인공 역할이면서 그렇게 분위기 잡는 게 쉽지 않다. 스태프들과의 교감도 너무 좋았다. 그래서 내가 굉장히 '쟤 사나이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남길은 "내가 얘기하고 리드할 때 선생님이 옆에서 시키셨다"며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남길은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 "원래 무대 예술이 좋아서 연극을 하기 시작했다. 근데 그때는 내가 20대 초반이고 어릴 때라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별로 없었다. 주위에서 공채 시험 있으니까 한번 보라고 했지만 난 브라운관 연기보다는 무대 예술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근데 극단 선배가 몰래 공채 원서를 넣었다. MBC 공채 탤런트 1차에 붙었고, 그러다 공채에 최종 합격해서 방송 일을 시작하게 됐다"며 "어릴 때부터도 사람들 앞에 나서서 연기하고 장기 자랑 하는 걸 좋아하긴 했다"고 말했다.
고두심은 "차분하고 조용할 거 같은데 얘기도 재밌게 하고 현장을 잘 끌어가더라"고 칭찬했고, 김남길은 "공채하면서 좋았던 게 공연할 때도 좋았고, 주변에 좋은 선배들이 많았다. 작은 역할부터 하면서 많이 배웠던 거 같다. 설경구, 박해일, 정재영, 김혜수 선배한테 애티튜드를 많이 배웠다. 특히 김혜수 선배한테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김남길은 "현장이 힘드니까 즐겁게 일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과거에 연기하면서 예민하니까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했다. 그렇다고 내가 연기를 잘하지도 못하면서 예민하기만 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현장이 너무 힘들기도 하고 예민하니까 연기에 대해서 잘 안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 살아남기 위해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다 보니까 현장이 편안하고 내가 편안하면 연기를 즐길 수 있고 잘 되는 거 같았다"며 "그때부터 관계를 좀 더 생각하게 됐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기 시작했다. 연기가 아쉬워도 현장이 좋으면 되더라"고 말했다. 이에 고두심도 "맞다. 그리고 다음을 기약하며 연기를 더 잘할 수 있게 된다"며 적극 공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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