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등 메신저를 이용한 피싱공격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법도 정교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텔레그램에서 피싱 공격을 당했다고 '118'(개인 정보 침해 신고 센터 번호)로 전화해 상담받은 사례는 월평균 16.7건이었고, 7월 들어서는 253건으로 급증했다.
최근 들어서는 특정 사용자의 메신저 계정을 탈취해 로그인한 뒤 이 사용자의 지인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존에는 지인을 사칭해 불특정 사용자를 무작위로 공격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들은 메신저 프로그램에 보관된 대화 내용이나 개인 정보 등을 탈취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또 과기정통부는 상반기 백업 서버를 찾아 하는 랜섬웨어 공격, 보안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노린 사이버 공격 등에 따른 보안 사고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백업 서버 공격으로 백업 파일이 랜섬웨어에 감염된 비율은 올해 상반기 42.9%로 지난해 같은 기간(23.1%)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사이버 침해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는 664건이 접수됐다. 전년 동기(473건)대비 약 40% 증가했다. 이 중 상대적으로 보안수준이 열악하다고 평가 받는 제조업의 비중이 같은 기간 62.5% 늘어났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공격자들이 공격 대상인 개인과 기업의 모바일 기기, 시스템 등을 면밀히 분석해 취약점을 노리는 등 공격이 고도화되고 있어 국민·기업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피싱공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이버 보안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기업과 개인의 정보 보호 역량 제고와 정보 보호 산업 육성 방안을 8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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