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특수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해 논란이 된 웹툰 작가 주호민이 방송에 이어 광고까지 줄줄이 손절 당하고 있다.
주호민과 침착맨을 모델로 기용했던 피자 브랜드 측은 최근 주호민의 광고 사진을 삭제했다. 현재 이 피자 브랜드 공식 계정을 보면 주호민의 사진은 사라진 채 침착맨의 단독 사진만 남아있다. 방송계에 이어 광고계에서도 손절 당한 것.
'배성재의 텐' 속 주호민 고정 코너, 웹예능 '주기는 여행중'에 이어 tvN '라면꼰대 여름캠프'도 방송이 불발되면서 방송, 광고계는 주호민 지우기에 돌입하고 있다.
주호민은 지난해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자폐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주호민의 아들이 비장애인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학교폭력으로 분리조치 되자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시킨 주호민 가족이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로 고소한 것.
주호민은 아들이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 되며 등교를 거부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녹음기를 가방에 넣었다고 설명했지만 이는 학부모들을 납득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변호사 5명의 자문을 받았다는 주호민의 입장문은 더욱 반발을 샀다.
여론이 돌아선 가운데 분노한 학부모들, 동료교사들은 A씨의 선처를 요구하며 탄원서 80여장을 제출하기까지 했다. 이에 임태희경기도교육감은 A씨의 복직을 결정, 교육청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주호민이 스쳐간 곳은 모두 파괴되거나 큰 타격을 입었다는 의미로 '파괴왕'이라 불렸던 주호민. '파괴왕'이라는 별명에도 호감을 얻던 주호민은 결국 자신이 출연하던 프로그램부터 광고, 더 나아가 자신의 평판까지 파괴하고 말았다.
한편, 주호민의 특수교사 신고 사태는 제도권에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1일 주호민 부부가 발달장애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특수교사의 발언을 녹음한 뒤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법원에 "무단 녹음이 증거자료로 인정되는 선례를 만들지 말라"고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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