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K리그1이 발톱을 다시 드러낸다. 스토리는 다르지만 1위 울산 현대(승점 56)부터 최하위인 12위 강원FC(승점 16)까지 모든 팀이 절박하다. 무더운 여름을 견뎌야 더 화사한 열매도 맺을 수 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는 전 경기가 '빅매치'다. 윗물은 윗물대로, 아랫물은 아랫물대로 불꽃이 튄다. K리그1은 2~3위와 5~6위의 대결로 재개된다. 포항 스틸러스(승점 44)와 FC서울(승점 37), 광주FC(승점 34)와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3)이 4일 오후 7시30분 각각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광주전용구장에서 충돌한다.
포항은 지난 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의 추격을 뿌리치며 2연승을 기록, 2위 자리를 더 공고히 했다. 반면 서울은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대1로 패하며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 팀의 승점차는 7점으로 벌어졌다. 서울은 연패의 늪에 빠질 경우 3위 자리는 물론 6강도 위태로울 수 있다. 두 팀은 이번 시즌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1대1로 비겼다. 이제는 승부를 볼 차례다.
광주와 대전, 승격팀의 돌풍은 더 이상 '뉴스'가 아니다. 다만 승격팀의 '지존'이 걸린걸까. 두 팀이 만나면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두 차례 정면대결도 모두 무승부였다. 대전이 한 발 앞서 있는 듯 했지만 어느새 광주가 전세를 역전시켰다. 하지만 두 팀의 승점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지난 라운드에서 나란히 승점 3점을 챙긴 광주와 대전 모두 연승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광주와 대전의 구도는 빙산의 일각이다. K리그1은 33라운드를 끝으로 1~6위의 파이널A와 7~12위의 파이널B로 나뉜다. 분기점까지는 이제 한 자릿수인 팀당 9경기씩 남았다. 여전히 갈 길은 멀고, 변수도 넘쳐나지만 6강 싸움은 벌써 불붙었다. 광주와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0)의 승점 차는 단 4점이다. 7, 8위 대구FC와 인천도 승점 33점이다. 대전, 대구, 인천은 다득점차로 순위가 엇갈려 있다.
대구는 5일 오후 7시30분 '절대 1강' 울산을 DGB대구은행파크로 불러들이는 가운데 인천은 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4위 전북(승점 37)과 맞붙는다. 최근 3경기 무승(2무1패)에 빠진 대구는 상대가 울산이라 부담이다. 인천은 또 다르다. 현재 K리그1에서 가장 '핫'한 팀이 바로 인천이다. 인천은 최근 3연승,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질주하고 있다. 연승 상대가 울산, 대전, 서울이라 더 눈길을 끈다. 전북전도 충분히 해볼만하다. 전북은 3일 부산에서 파리생제르맹(PSG)과 '이벤트 경기'를 가져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최근 9경기 연속 무승(3무6패)인 제주는 6일 오후 7시30분 안방에서 '꼴찌' 강원을 상대로 반전을 노린다.
'수원 더비'도 화제의 중심이다. 11위 수원 삼성(승점 18)과 10위 수원FC(승점 20)가 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충돌한다. 수원은 지난 라운드에서 강원을 잡고 마침내 탈꼴찌에 성공했다. 시즌 첫 연승도 기록했다. 반면 수원FC는 최근 3연패를 포함해 8경기(2무6패)째 승리가 없다.
두 팀의 승점차는 2점이다. 수원은 내친김에 3연승을 통해 10위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그러나 '수원 더비'는 수원FC의 흐름이다. 수원FC는 올 시즌 수원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수원FC의 키워드는 '무조건 반등'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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