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솔직히 못 막는 패스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혀를 내둘렀다.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가 보여준 롱킥에 할 말을 잃었다.
독일 언론 '키커'는 3일(한국시각) '클롭이 바이에른의 새 영입 선수 김민재를 간접적으로 칭찬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2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 리버풀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을 지켰다. 리버풀의 디오구 조타, 모하메드 살라, 코디 각포 스리톱을 상대했다. 리버풀이 도저히 막을 수 없는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공격포인트(1도움)를 기록했지만 전반 2실점은 옥에 티였다.
김민재는 0-2로 뒤진 전반 33분, 후방에서 압박이 없는 상태로 공을 받았다. 왼쪽 전방에서 세르쥬 그나브리가 리버풀의 최후방 수비라인을 파고 들며 침투했다. 김민재는 수비진과 골키퍼 사이에 정확히 떨어지는 롱킥을 배달했다.
그나브리도 부드럽게 공을 받아 간결하게 득점했다.
키커에 따르면 클롭은 "솔직히 말해서 저 패스를 막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우리가 항상 전방 압박을 할 수는 없다. 모든 공을 막을 수 없다. 때때로 그런 상태에서 공은 위험지역으로 들어오기도 한다"라며 김민재가 워낙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고 칭찬했다.
리버풀 중앙수비수 버질 반다이크는 "우리는 최고 수준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매 순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잠시 집중력을 잃을 때가 있다. 그래서 대가를 치렀다. 95분 동안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경기는 바이에른이 4대3으로 이겼다. 유럽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수비진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4점을 부여했다.
바이에른은 지난달 19일 김민재를 나폴리에서 영입했다. 바이아웃 5000만유로(약 710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바이에른 클럽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김민재는 네덜란드 국가대표 수비수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함께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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