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두산 베어스가 제구 난조를 보인 선발 김동주를 조기 교체했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KT 위즈와 시즌 10차전을 치르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는 '3위 결정전'으로 시선을 모았다. KT는 최근 10경기 9승1패의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즌 중반 KBO리그 순위싸움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팀은 승률 1리 차이로 3-4위로 나뉘었다. 두산은 46승42패1무(승률 5할2푼3리)로 3위, KT는 47승43패2무(승률 5할2푼2리)로 4위였다. 상대전적도 4승4패1무로 동일하다.
두산은 김동주, KT는 배제성을 선발로 내세웠다. 두 투수 모두 초반 난조를 겪었지만, KT가 배제성을 그대로 밀어붙이며 5회까지 맡긴 반면 김동주는 빠르게 교체됐다.
김동주는 1회부터 난조를 보였다. 1사 후 KT 김상수 알포드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황재균 이호연에게 다시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안타 하나 없이 선취점을 내준 것. 더그아웃의 이승엽 두산 감독은 답답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김동주는 문상철을 삼진 처리하며 1회를 넘겼다. 2회에도 김준태 배정대의 연속 안타로 1사 2,3루 위기에 처했지만, 김상수 알포드를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마쳤다. 3회에는 1사 후 황재균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이호연을 병살처리했다.
하지만 4회초, 선두타자 문상철에서 볼카우트 0-2에서 연속 슬라이더를 던진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미 두산 불펜에선 1회부터 최승용이 몸을 풀고 있던 상황. 이승엽 감독은 결국 김동주의 교체를 결정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까지 나왔지만, 전반적으로 제구가 되지 않으며 조기 교체를 자초했다. 3이닝 65구, 3피안타 5사사구 2실점의 기록을 남겼다. 김동주로선 5월 24일 잠실 두산전(5이닝 무실점) 이후 5경기 연속 5회 이전 강판이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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