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선수들은 뭐라고 챙겨 가던데…."
GS칼텍스는 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컵대회) 여자부 세트스코어 3대1(26-28, 25-23, 25-13, 25-21)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순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6번째 컵대회 우승으로 대회 최다 우승팀 자리를 굳게 지켰다.
조별리그에서 기업은행에 셧아웃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던 GS칼텍스는 완벽하게 설욕했다. 1,2세트 다소 고전하면서 접전이 펼쳐졌지만,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부터 강소휘와 유서연, 권민지가 고르게 화력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잡았다.
이날 GS칼텍스는 유서연(22득점, 공격성공률 41.18%), 강소휘(21득점, 공격성공률 47.62%) 권민지(15득점, 공격성공률 35.48%), 오세연(10득점 공격성공률 60%)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 지난해 우승을 컵대회 때 했는데 내부적으로 문제가 많았다. 팀워크도 많이 망가졌었다. 어떻게 빨리 바꿀까 고민했는데, 그 여파가 리그까지 가더라. 어쩔 수 없는 코칭스태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선수가 와야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리그 준비하는 데 있어서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차 감독은 "선수들에게 했던 말이 다 같이 노력을 해야 한다. 양보를 해야 한다고 했다. 언니들이 있지만, 강소휘가 주장을 해줬으면 했다고 말했다. (유)서연이게는 부주장 역할도 중요하다고 했다. 선수들도 변화를 줘서 어떤 식으로든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고 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 몇 번 고비가 있었지만, 우리 팀 특유의 끈질긴 팀 컬러가 나와서 좋다"고 했다.
2년 연속 대회였지만, 준비는 쉽지 않았다. 차 감독은 "강소휘가 대표팀에 다녀온 뒤 초반에는 연습을 제대로 못했다. 허리 쪽에 부상도 있었다. 컵대회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몸을 만드는 과정에 있었다. 기업은행과 예선전을 하면서 참패를 한 것이 오히려 득이 된 거 같다. 예방 주사를 잘 맞은 거 같다"고 했다.
차 감독 부임 이후 6번째 컵대회. 4번의 우승. 차 감독은 "컵대회는 하나의 경기인데 농담으로 컵대회도 감독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차 감독은 "선수들과 미팅을 했는데 컵대회라서 준비를 잘해야 하는게 아니라 리그를 준비할 때도 훈련의 질과 양을 모두 소화해 한 시즌을 견딜 수 있다고 했다. GS칼텍스가 훈련이 만만하지 않다. 인정하고 따라와준 덕분에 잘 버티고 있다. 지난해 실패하기는 했지만, 늘 매경기 최선을 다하는 팀이다. 컵대회 성적이 좋으니 두드러지지만, 리그를 할때도 착실하게 안에서 내부적으로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했다
선수들에게는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차 감독은 "고생 많이 했다.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고마운 건 변화를 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양보를 했었다. 그 부분이 결과적으로 잘 나왔다. 선수들도 만족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리그 준비에 있어서 잘되지 않을까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우승으로 MVP는 강소휘, 라이징스타는 김지원에게 돌아갔다. 차 감독은 "(강)소휘에게는 미안하지만, (김)지원이가 상탄 게 좋았다. 지도를 하다보면 소휘는 놔둬도 클 수 있는 선수다. MVP 많이 받아봤다. 끝나고 나서 MVP를 받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라며 "단순한 컵대회라고 해도 우승 한 번 못하고 개인상을 못 받는 선수가 많다. 지원이가 대표팀에 처음 발탁이 됐고, 컨디션이 괜찮아진다면 아시안게임도 갈 수있는데 탄력을 잘 받았으면 한다. 이 계기로 한 단계 성장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잘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구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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