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 오락가락 판정에 양 팀 감독들이 항의 릴레이가 펼쳐 졌다.
5일 광주에서 열린 한화의 KIA의 경기, 3회말 무사 2루 김선빈 타석에서의 상황이다.
1B 2S에서 김선빈의 배트가 한승혁의 슬라이더에 크게 돌았다. 배트를 살짝 스쳐 꺾인볼이 포수 미트에 꽂혔다. 포수에게 볼을 전달받은 구명환 구심은 볼을 살피더니 양팔을 좌우로 벌려 파울을 선언했다.
공에 흙이 묻어 있으니 땅에 먼저 맞고 포구가 이루어졌다는 판정이었다.
판정을 본 한화 최원호 감독이 뛰어나왔다. 최원호 감독은 볼에 묻은 흙은 포수가 포구 후 바닥에 스쳐서 묻은 흙이라며 포수 자세를 재연해 보이기도 했다. 즉, 파울팁이므로 삼진아웃이 맞다는 주장이었다.
최감독의 어필이 이어지자 구심은 심판진을 불러 모았다.
심판들은 공을 돌려 보며 흔적을 살폈다. 결국, 구심은 첫 판정이 실수였다는 제스처를 한 후, 이번에는 삼진아웃 판정을 내렸다.
그러자 KIA 김종국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김종국 감독은 양손으로 사각형을 그려 보이며 비디오판정으로 이루어질 사안을 4심 합의로 결정을 하냐는 어필을 했다.
심판진을 상대로 한참 동안 어필이 이어졌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다.
오락가락 판정에 이번에는 김선빈이 주심을 향해 격한 모습을 보였다. 진갑용 코치가 막아서며 상황은 마무리됐지만. 영 찜찜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최근 들어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가 부쩍 많아지고 있다. 심판 판정에 대한 불신이 쌓인 데다 자고 나면 바뀌는 순위 싸움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날 상황도 처음부터 비디오 판정을 하거나 판정을 내리기 전 심판 합의 판정이 이루어졌다면 혼선을 줄 일수 있었다.
무더운 날 양 팀 팬들과 선수단의 불쾌지수를 상승시켰던 장면이었다. 광주=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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