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어젠 정말 투수가 없었어요. 오늘 2명 불렀잖아요."
무리가 되더라도, 흐름이 좋은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한다. 요즘 10개 구단 사령탑들의 공통된 속내다.
SSG 랜더스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앞서 2연승으로 이미 시리즈 위닝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주중 KT 위즈에 스윕을 당한 SSG다. 롯데와의 3연전을 스윕해야 주간 승률 5할을 맞출 수 있다.
전날 선발 오원석이 3이닝만에 5실점하며 교체됐다. 6회에는 83년생 고효준, 8회에는 84년생 노경은이 마운드에 올렸다. 두 선수 모두 3연투인데다, 노경은은 2이닝을 책임졌다. 올시즌 '노블론' 중인 마무리 서진용이 30세이브 째를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SSG는 이날 경기에 앞서 투수 임준섭, 최민준을 1군에 등록하고, 백승건과 정성곤을 말소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투수가 없다. 피로가 많이 쌓였다"며 한숨을 쉬었다.
"어제 고효준 노경은 3연투였고, 오늘 만약 문승원 서진용 나가면 둘다 3연투다. (최)민준이는 오늘 원래 2군 등판하고 8일 등록 예정이었는데 좀 일찍 올렸다. 라이브 피칭을 2번 소화해서 몸상태는 괜찮다. 그래도 보통 내가 '급하게 하지 말자'고 하는데, 이번엔 내가 급해서…"
워낙 날씨가 덥다보니 투수들, 특히 선발들의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서로 마찬가지 아닌가. 물론 날씨는 무시 못한다. 요즘처럼 더우면 컨디션이 분명히 떨어진다. 하지만 5일 경기는 (오)원석이 컨디션이 안 좋다고 봐야하다"며 핑계대지 않았다.
"(정)성곤이를 좀 길게 끌고 가면서 필승조를 아끼려고 했는데, 우리가 또 2점을 냈기 때문에 바로 (이)로운이를 투입했다. 성곤이가 구위는 정말 많이 올라왔는데, 아직 제구가 부족하다. 위기 뒤에 찬스 오고, 찬스 뒤에 위기 온다는 격언이 딱 맞다. 결국 매이닝 매타자 매경기 집중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여유를 가지면 안된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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