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연인' 속 목소리의 정체는 이준호였다.
4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황진영 극본, 김성용 천수진 연출)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드라마다. '제왕의 딸, 수백향',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의 황진영 작가와 '검은태양'의 김성용 감독이 의기투합해 MBC 명품사극 계보를 잇는 대작의 탄생을 예고하며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베일 벗은 '연인'은 대중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켰다.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이장현 역)의 열연은 "역시!"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탁월했고, 강력한 스토리텔링과 눈부신 영상미도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해 더욱 반가운 인물이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바로 MBC '옷소매 붉은 끝동'에 이어 '킹더랜드'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이준호이다.
이준호는 8월 4일 방송된 '연인' 1회에서 내레이션으로 등장했다. 여자 주인공 유길채(안은진 분)이 꿈속에서 붉은 실패를 쫓아 달리고 달린 끝에 해변가에서 마주한 낭군님의 목소리였다. "도련님은 누구?"라고 묻는 유길채에게 꿈속 낭군님은 "기다렸지. 그대를. 여기서. 아주 오래"라고 답했다. 이준호의 나지막하면서도 감성적인 목소리는 유길채의 설레는 감정선을 더욱 끌어올렸다. 또 짧은 대사임에도 빛난 이준호의 단단한 발성과 명확한 발음은 감탄을 유발했다.
이준호의 내레이션 참여는 '연인' 주인공 남궁민과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2017년 드라마 '김과장'에 함께 출연해, 절친한 사이가 된 두 사람은 각자 막강한 연기력을 발휘하며 2021년 MBC 드라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남궁민은 압도적 존재감을 발산한 '검은태양'으로, 이준호는 신드롬을 일으킨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절친한 두 배우가 MBC 금토드라마를 이끌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남궁민과 이준호의 끈끈한 우정이 드라마 '연인'으로 이어졌다. 이준호의 막강한 지원 사격을 받은 만큼 남궁민의 '연인'은 더욱 더 강력한 스토리를 펼쳐낼 전망이다. 극중 본격적인 병자호란 전쟁 발발이 예고되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8월 11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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