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 남편에 집착하느라 아이를 방치하는 아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7일 방송에서 직접 사연을 신청했다는 아내는 남편이 대화를 거부해 "사람이 아니라 유령 취급을 당했다"며 외로웠던 시간에 대해 털어놓았다.
하지만 고된 일과를 마치고 퇴근한 남편의 핸드폰을 검사했고 남편 핸드폰에 저장된 통화 녹음 파일을 일일이 듣기 시작했다. 아내는 "남편이 외도할까 무섭다", "의심이 반복되다 보니 위치 추적까지 하게 됐다"고 밝히며 남편을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아내는 남편의 눈치를 보며 앱으로 비타민을 쇼핑하기 시작했다. 남편은 아내의 과한 비타민 집착으로 매달 150만 원씩 지출했을 뿐만 아니라 과거 특정 브랜드 옷에 1,000만 원 이상 소비한 사연을 고백했다. 이런 아내의 과소비 때문에 현재 수입으로는 부족해 모아놓은 돈으로 간신히 메꾸고 있다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에게 안정적인 가게 장사는 접고, 떨어져 있기 싫다며 둘이 같이 할 수 있는 택배 일을 시작하자고 요구해 심각성을 더했다.
이후 아내는 어린 시절 친어머니와 친오빠로 부터 학대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정말 많이 오빠한테나 엄마한테나 맞기만 하고 실았다"라고 말하며 "계모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민기가 "친어머니가 아니신 거냐"라고 묻자 아내는 "친엄마다. 친엄마인데도 불구하고 쓸데없는 걸로 자꾸 욕설이나 비아냥대고 '네가 그래서 문제야' 그런 숨막히는 분위기 속에서 살았다. 힘들다고 했더니 학교 생활도 그렇고 엄마가 하는 말은 '네가 당한 거지. 내가 당한 거냐'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였습니다.
오은영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많이 맞고 컸다고 하지 않았나. 언제부터 그런 일이 있었나"라고 물었고 아내는 "6~7살 때도 일단 맞았다. 제일 많이 맞았던 기억은 일기를 안 썼다는 이유로 밤부터 새벽 3시, 4시까지 1000대를 계속 맞아야 했다. 발바닥, 종아리, 허벅지, 팔 여기 다 맞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엄마가 친오빠를 시켜 나를 때렸다"고 말했고 오은영은 "아동 학대의 종류 중 하나가 양육자가 다른 아이를 시켜서 다른 자녀나 아동을 때리게끔 시키는 것이다. 이것도 아동 학대에 들어간다. 오빠와 나이 차이가 몇 살이냐"고 물었다. 아내는 "8살"이라고 답했다. 오은영은 "어떻게 보면 다른 데도 아닌 가정이란 곳에서 아이들이라는 약자를 공격한 것 그리고 또 그 공격을 받은 약자가 더 약자를 공격하는 그런 상황이 있었던 것 같다. 어떠한 보호도 보살핌도 당연히 존중 이런 건 없었을 거다"라며 설명했다.
이에 아내는 "항상 비교당했고 무시당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었던 것 같다. (엄마를) 증오하고 이 세상에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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