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이강인과 김민재가 '빅클럽맨'이 되면서 이들이 가져오는 광고효과에 기업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현재 가장 큰 광고 효과를 거둔 업체는 쿠팡플레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쿠팡플레이 사용자 수는 486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6월 보다 219.7% 증가한 수치로 5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쿠팡플레이는 사용자 수로 웨이브를 제치고 티빙마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성공에는 쿠팡플레이가 최근 이강인과 김민재가 출전한 프리시즌 경기를 중계하고,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생제르망 FC가 속한 프랑스 리그1의 중계권을 따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부터 이강인과 관계를 이어오던 KT도 이번 이적으로 광고효과를 톡톡히 봤다. 최근 6개월 이내 이강인이 촬영한 KT 광고들의 유튜브 총 누적 조회수는 약 2000만회에 달한다.
KT는 오는 12월까지 이강인을 비롯한 스포츠 스타 5명과 함께하는 '오대장' 콘텐츠로 꾸준히 홍보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아우디는 김민재의 소속팀 FC 바이에른 뮌헨을 2002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기업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팀 합류 첫날 영상에는 김민재가 아우디 전기차 Q8 e-트론을 타고,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국내팬들 사이에서는 김민재의 '새빨간' 의전 차량으로 관심을 받았다.
아우디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한국, 일본 등 국가 투어에 나서며 아시아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두나무는 김민재의 이적 소식에 난감한 모습이다. 두나무는 지난 1월 김민재의 전 소속팀인 SSC 나폴리와 두 시즌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유니폼에 업비트 로고를 넣고, 광고판에도 노출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후원의 핵심 이유였던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사실상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없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대형 이적에 기업들이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향후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 광고계에서 손흥민을 잇는 축구 스포츠 스타로 각광받을 가능성도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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