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주축타자, 리더가 빠졌다.
두산 베어스의 핵심타자 양의지(36)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8일 예정대로 1군 등록이 말소되고 퓨처스팀(2군)에서 김민혁이 올라왔다. 치열하게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으로선 양의지의 공백이 뼈아프다.
양의지는 옆구리 통증으로 지난 6일 KT 위즈전에 나가지 못했다. 병원 검진 결과 옆구리 근육이 찢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무리를 한다면 경기 출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이승엽 감독은 휴식을 결정했다.
8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만나 이 감독은 "선수 본인은 하는데까지 해보겠다고 하는데, 감사한 마음이다. 지금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니지만, 쉬지 않고 뛰다가 악화되면 몇달간 못 뛸 수도 있다. 팀으로선 큰 손실이지만 어쩔 수 없는 결정이다"고 했다.
눈앞의 승부가 아닌, 멀리 보고 내리 결정이다. 이 감독은 복귀까지 열흘에서 최대 3주까지 보고 있다.
올 시즌 두산에 복귀한 양의지는 팀 리더, 타선의 중심이다. 8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3리(291타수 94안타), 9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타율 1위, 홈런 3위, 타점 2위다.
이 감독은 8일 삼성전에 로하스, 양석환, 강승호로 3~5번 중심타선을 구성했다. 최근 부진한 김재환이 양의지 공백을 메워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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