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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귀여우면 다야? 이제 제발 돌아가 줘!' 원정팀 더그아웃에 침투한 귀여운 마스코트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끝없이 애교를 부리자, LG 선수들이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적진에 침투한 삼성 라이온즈 마스코트 라온이 LG 트윈스 오스틴과 가위바위보를 시작으로 허도환과는 거친(?) 몸싸움까지 불사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무더운 날씨 경기장을 찾은 양 팀 야구팬들은 경기 시작 직전 새로운 볼거리에 활짝 웃었다.
경기 시작 20분 전 LG 트윈스 더그아웃을 찾은 삼성 라이온즈 마스코트 라온이 자연스럽게 선수들 사이로 침투했다. 더그아웃 앞에 나와 도열해 있던 LG 선수들은 당황할 시간도 없이 뒤늦게 발견한 귀여운 마스코트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알 수 없는 제스처를 취하던 라온이 원하던 게임은 가위바위보였다. 처음으로 지목당한 오스틴은 라온과 가위바위보를 하며 재밌게 놀았다. 게임에서 이긴 라온은 기뻐하며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이재원, 문보경은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긴 삼성 라이온즈. 경기 시작 직전 적진에 침투한 라온은 LG 선수들의 힘을 빼기 위해 가위바위보에 이어 몸싸움까지 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마스코트의 귀여운 매력에 빠져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LG 선수들. 이때 홈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라온을 발견한 허도환은 뒷짐을 지고 몸싸움을 펼쳤다. 마스코트도 자존심이 상했는지 몇 차례 더 허도환과 몸싸움을 펼친 뒤에야 포기하고 홈으로 돌아갔다.
토라진 모습으로 뒤뚱뒤뚱 홈으로 돌아간 라온은 멀리서 LG 선수들을 향해 귀여운 도발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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