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전방위적인 선수 보강을 통해 야심차게 새 시즌을 준비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개막을 코앞에 두고 심각한 악재를 만났다.
해리 케인 영입에 실패한 뒤에 '차세대 특급공격수'라고 평가하며 무려 7200만파운드(약 1210억원)을 주고 영입한 라스무스 회이룬(20)에게 심각한 부상이 발견된 것. 부상을 다 치료하기 전까지 출전시간 제한이 불가피하다. 회이룬을 최전방에 앞세워 공격력을 강화하려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계획이 시작도 하기 전에 틀어진 셈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9일(한국시각) '맨유가 7200만 파운드에 영입한 회이룬은 등 부상 치료를 위해 시즌 초반 출전 시간을 제한하게 될 것이다. 부상 상황이 예상보다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회이룬의 부상은 입단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드러났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회이룬의 등 근육 부위에 스트레스성 핫스팟이 발견됐는데, 이는 스트레스성 골절의 초기단계가 될 수 있다.
결국 맨유는 회이룬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채 시즌 초반을 보내게 될 전망이다. 맨유 구단은 이미 지난 주 아탈란타에서 회이룬이 이적해 올 때 이런 부상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구단은 공식적으로 '회이룬이 아탈란타에서 훈련하던 과정에서 작은 부상을 입어 경기에 나서기 위해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에는 정확한 부상 원인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데일리메일이 취재한 결과 회이룬의 부상이 심각해 MRI 촬영까지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맨유가 파악한 것보다 부상이 심각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이는 과거 2019~2020시즌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발생했던 스트레스성 골절과 유사하다. 당시 래시포드도 몇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회이룬은 금세 회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맨유도 래시포드의 사례를 통해 부상 관리 노하우가 쌓인 만큼, 회이룬의 회복을 최대한 빠르게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워낙 민감한 부위의 부상이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회복을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 맨유 의료진은 이런 부상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며 당분간은 일주일에 1경기 정도만 뛰게 할 계획이다. 경기 출전 시간도 세심하게 제한된다. 이로 인해 회이룬을 주전 공격수로 쓰려던 텐 하흐 감독의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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