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장현석(19·마산용마고)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LA 다저스로 직행했다. 과연 초고교급 투수라는 평가에 어울리는 계약이다.
장현석의 에이전트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9일 '마산 용마고등학교 투수 장현석이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약 11억 8천만원) 규모의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다저스에 입단한 선수는 1994년 박찬호, 1998년 정석, 2018년 최현일에 이어 4번째이자 5년 만이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KBO리그의 한화 이글스를 거쳐 포스팅 시스템으로 이적했다.
장현석은 "다저스라는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다. 나를 선택해주신 만큼 열심히 노력하여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현일은 현재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성장 중이다. 올 시즌 10경기(선발 8회)에 출전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장현석 또한 루키리그에 합류해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장현석은 고교 야구 통산 21경기에서 68⅓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1.85에 탈삼진 102개 볼넷 42개 이닝당출루허용율(WHIP) 1.01을 기록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에 승선했다.
미국 언론 '다저스네이션'은 이 소식을 접한 뒤 '장현석은 19세의 놀라운 투수 유망주다. 이미 최고 구속 97마일(약 156km)을 던졌다.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스위퍼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장현석은 KBO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미국 도전을 원했다. 다저스가 그 기회를 줬다. 장현석이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려면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가 미래의 스타로 성장하길 바라는 다저스의 노력이 기대된다'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는 류현진, 마에다 켄타, 노모 히데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한 오랜 역사를 지녔다. 장현석도 LA에서 이들과 비슷한 커리어를 쌓기를 바란다. 다저스 팬들은 장현석이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매우 기대가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한편 장현석은 오는 14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다저스 입단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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