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재활은 잘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사령탑은 대답을 피했다. 새로운 토종 에이스로 떠올랐던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23)의 복귀 시기가 조금 더 늦어질 전망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시리즈 2차전을 치렀다.
나균안은 시즌 초 롯데 돌풍의 핵이었다. 4월 한달간 5경기 33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평균자책점 1.34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월간 1위를 이끌었다.
5월(평균자책점 3.62)부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6월과 7월에는 팀과 함께 부진했다.
그러던 지난달 30일, 올해 18번째 선발 출격을 앞두고 갑작스런 햄스트링 염좌 부상에 직면했다. 등판 전날이라 따로 다른 투수를 준비시킬 여유도 없었다. 결국 한현희가 나균안의 자리를 채웠다. 6월 16일 SSG 랜더스전 이후 첫 선발 복귀였다.
한현희는 하루 쉬고 선발 복귀 첫 등판이었던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4이닝 1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펼쳤다. 하지만 복귀 후 2번째 경기인 5일 SSG 랜더스전에선 4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나균안의 부상 이탈 당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햄스트링 파열은 아니고 염좌 수준이다. 일단 로테이션 한번은 쉬어가는게 확정이다. 조금 여유있게 보면 2~3주로 생각하고 있다. 회복 속도가 빠르면 10일 뒤에 바로 돌아올 수도 있지만…"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
이후 열흘이 지났다. 이날 고척에서는 한현희가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단 나균안의 복귀는 좀더 늦어질 전망. 서튼 감독은 "일단 일정대로,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아직은 시간이 좀 있다. 체크할 부분은 확실히 짚고 넘어간 뒤 며칠 뒤에 다시 이야기하겠다"고 확답을 피했다.
나균안의 이탈에 앞서 지난달 29일 주전 포수 유강남도 스윙 과정에서 좌복사근(옆구리 근육) 파열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이에 대해 롯데 구단 관계자는 "열심히 재활 중이다. 아무래도 (근육 파열이 아닌)나균안이 유강남보다는 먼저 복귀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안권수 고승민이 예정보다 일찍 1군에 등록됐다. 윤동희와 니코 구드럼도 약간의 허벅지 불편함을 감수한 채 뛰고 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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