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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현재 KIA 퓨처스팀의 남부리그 성적은 3위. 그러나 홈런 부문에선 공동 1위 김석환(10개)을 비롯해 임석진 한승연(이상 8개) 정해원(7개)까지 무려 4명의 선수가 톱5에 포진해 있다. 팀 홈런 부문에선 67개로 남부-북부리그 통틀어 2위 NC 다이노스(47개)보다 20개 많은 압도적 1위다. 투수 평균자책점에서도 김재열(2.63)이 2위, 황동하(2.82)가 3위다. '미래의 1군'을 만드는 게 최대 과제인 퓨처스에서 팀 성적 보다 개인 지표에 포커스가 맞춰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투-타에서 드러나고 있는 KIA 선수들의 지표는 분명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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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KIA는 1군에 비해 퓨처스팀의 무게감이 현격히 떨어지는 팀으로 여겨졌다. 쟁쟁한 선수들이 버틴 1군 뎁스가 그만큼 두터웠던 부분도 있지만, 냉정하게 보면 이들과 경쟁하며 미래를 책임질 내부 자원 육성에 실패한 셈이다. 방향성에 대한 지적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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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변화엔 최준영 KIA 대표이사의 무브도 원동력이 됐다. 2021년 말 취임 직후 함평 챌린저스필드를 찾은 최 대표이사는 천연잔디구장 필요성을 인지해 20억을 투자하기로 했고, 선수단 숙소 침구류 뿐만 아니라 원정 숙소 여건도 모두 개선하도록 지시했다. 더불어 챌린저스필드에서 선수단 음식을 책임지는 외주직원 및 그라운드 관계자까지 일일이 만나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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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방향성을 통해 만든 새 육성 시스템은 1군에도 조금씩 보탬이 되고 있다. 올해 풀타임 주전급으로 발돋움한 이우성과 제구 불안 숙제를 풀고 불펜을 책임지고 있는 2년차 최지민이 대표적인 케이스. 손승락 KIA 퓨처스팀 감독은 "성공 케이스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퓨처스 선수들도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1군) 김종국 감독님도 퓨처스 의견에 항상 힘을 실어주신다"고 분위기를 밝혔다.
함평=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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