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정우성(50) 감독이 "첫 연출 도전, 완성도와 상관없이 개인적인 만족감이 있다"고 말했다.
액션 영화 '보호자'(정우성 감독, 영화사 테이크 제작)에서 평범한 삶을 꿈꾸는 남자 수혁을 연기함과 동시에 첫 연출 도전에 나선 정우성. 그가 10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보호자'를 연출과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정우성 감독은 지난 9일 시사회를 통해 첫 연출작을 공개한 것에 "'보호자'는 거창한 의도와 지향점을 가지고 만든 영화는 아니다. 시나리오 각색을 하면서 느껴지는 캐릭터의 색깔이 확연해졌고 캐릭터가 가진 결핍이 무엇인지 명확해지면서 거기에 색을 입혀나가는 과정을 거친 영화다. 지금 감정으로는 시원한 느낌이 든다. 현장에서 같이 참여한 동료나 스태프들에게 이런 스타일의 감독도 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촬영이 끝난 뒤 인정받은 느낌이 있어서 만족한다. 영화의 완성도와 상관없이 과정 속에서의 개인적인 만족감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어제 시사회가 내 인생에서 가장 떨린 순간이 아닐까 싶다. 시사회를 끝내고 난 뒤 개운해질 것 같았는데 한편으로는 끝나고 나니 더 많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감독 정우성의 언어를 담고 싶었는데 그것을 영화에 담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다. 물론 '보호자'가 개봉한 이후 평가에 대해 속상해하거나 마음 아프기 보다는 많은 분에게 호감으로 작용할지를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호자'는 영화가 새롭고 개성이 강한 영화다. 짧은 예고를 봤을 때 특정 영화라는 생각을 할텐데 그걸 어떻게 깰지도 고민도 됐다. 정우성 감독다운 모습을 만들어야 했다. 이 영화 산업에서 긍정적으로 '보호자'가 받아들여질지 궁금하다"고 곱씹었다.
정우성 감독은 제작 초반 '보호자'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이후 연출자가 부재하면서 감독 제안을 받으며 연출 데뷔를 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정우성 감독은 "연출 제안을 받고 고민은 1도 안 했다. 처음에는 제작자로서 연출이 부재되면서 난감해 질 수 있는 상황이 펼쳐졌다. 내가 연출을 하겠다고 하니 흔쾌히 받아줬다. 연출을 결정한 이후 고민이 컸다. 다만 클리셰한 스토리를 가지고 연출한다는 게 큰 도전이었다. 정우성다움인지 모르겠지만 나다운 시선과 고민을 담아서 완성도가 어느 정도 이뤄진다면 도전의 의미를 나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자신을 쫓는 과거로부터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정우성,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이엘리야, 박유나 등이 출연했고 정우성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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