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과 맨유, 바이에른 뮌헨이 눈독을 들인 다비드 라야가 결국 아스널에 둥지를 튼다.
하지만 완전 이적이 아니다. 아스널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브렌트포드와 라야를 임대 후 완전 영입하는 조건으로 이적에 합의했다.
이적료도 낮아졌다. 브렌트포드는 내년 6월 계약이 끝나는 라야의 이적료로 4000만파운드(약 670억원)를 요구했다. 토트넘의 경우 반값인 2000만파운드(약 335억원)에 라야의 영입을 원했지만 실패했고, 이탈리아 엠폴리에서 뛴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수혈로 기수를 돌렸다.
아스널은 영리했다. 영국의 '더선'에 따르면 아스널은 2023~2024시즌 라야를 임대하는 조건으로 브렌트포드에 300만파운드(약 50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그리고 시즌 후 3000만파운드(약 500억원)에 이적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시켰다.
라야는 이날 런던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후 아스널 이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스널 팬들도 구단의 협상력에 반색하고 있다. 에두 가스파르 단장을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북런던라이벌인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보다 더 훌륭하다고 엄지를 세우고 있다.
팬들은 SNS를 통해 '에두는 리그 최고의 단장이다. 그는 어떻게 라야를 임대할 수 있었나', '매우 영리한 영입이다. 자금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자금을 확보한다. 정말 거래를 잘 성공시켰다', '에두는 마스터 클래스' 등의 글을 쏟아냈다.
스페인 출신의 라야는 2019년 브렌트포드에 둥지를 틀었다. 2020~2021시즌 챔피언십의 브렌트포드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시킨 그는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의 전 경기에 출전했다.
브렌트포드는 토트넘에 이어 9위를 차지한 가운데 라야는 EPL에서 정상급 수문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그는 선방은 물론 발밑 기술이 뛰어나 스위퍼형 골키퍼로 유명하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정상 문턱에서 눈물을 흘렸다. 줄곧 1위를 질주하다 막판 선두를 맨시티에 빼앗겼다. 새 시즌은 더 특별하다. 아스널이 EPL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2003~2004시즌이다. 20년 만의 왕좌에 도전한다.
라야의 영입도 호재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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