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마이클 로렌젠이 홈 데뷔전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로렌젠은 10일(한국시각)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로렌젠은 9이닝 동안 124구를 던지며 볼넷 4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5개를 빼앗으면서 안타는 하나도 맞지 않았다. 실점 없이 한 경기를 혼자서 책임졌다. 필라델피아는 7대0으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 역사상 14번째 노히트노런이다.
로렌젠은 트레이드 마감 직전인 지난 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적했다.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첫 경기는 4일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이었다. 8이닝 2실점 역투를 펼치며 트레이드가 옳았음을 증명했다.
워싱턴전은 홈 데뷔전이었다. 7회까지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을 때, 투구수는 이미 101개였다. 로렌젠은 한계 투구수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8회에도,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로렌젠은 9회에 등판했을 때 이미 커리어 하이 투구수인 111개를 넘긴 상태였다. 필라델파이의 팬들은 기립해서 환호했다. 그들은 2010년 10월 6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보스
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로이 할러데이가 노히트를 기록한 이후 홈구장에서 이 대기록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로렌젠은 첫 타자 블레이크 루더포드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다음 타자 알렉스 콜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대기록에 접근했다. 마지막 타자 CJ 애이브럼스는 5구까지 가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로렌젠은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미친듯이 열심히 노력했다. 7회, 8회, 9회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었다. 팬들의 응원을 받고 에너지가 솟구쳤다. 그들은 내가 필요로 하는 힘을 줬다. 이 팬들 앞에서 해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홈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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