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알쓸별잡'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극장에서의 영화 관람을 강조하는 이유를 밝혔다.
10일 공개된 tvN '알쓸별잡' 선공개 영상에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잡학박사들의 만남이 담겼다.
유현준은 놀란 감독에게 "엉뚱한 질문 하나 드리고 싶은데 건축의 역사를 보면 아테네 시민들은 원형극장에서 연극을 보면서 하나의 공동체가 만들어지는데 극장에서 영화 보는 걸 강조하지 않냐. 스크린 사이즈 때문인지 여러 명이 공동으로 봐야 하기 때문인 건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놀란 감독은 "두 가지 모두인 거 같다. 영화관이라는 건축물도 중요한 영화 경험이다. 저는 아이맥스 영화관을 선호한다. 경기장 같은 구조라 좌석에 경사가 있다. 하지만 코미디 감독들은 경사 있는 극장을 선호하지 않는다. 관객의 몰입도가 줄어들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건축은 굉장히 중요하고 그런 기술적 부분도 극장 관람의 중요한 매력"이라 답했다.
그러나 "제게 영화관 관람의 진짜 본질은 특이하게도 극장 관람은 소설이 주는 주관적 경험을 관객들과 공감으로 연결시킨다. 두 가지를 결합할 수 있는 다른 매체는 없다. 관객이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심채경 박사는 "그렇다면 영화관에서 혼자 보는 건 어떠냐"고 물었고 놀란 감독은 "굉장히 가치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 생각한다. 집중하기 좋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 생각에 붐비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건 영화에 대한 감정을 증폭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양들의 침묵'을 미국 영화관에서 혼자 봤을 땐 무섭지 않았는데 관객이 꽉 찬 런던의 극장에서 보니 다들 겁을 내 놀란 감독 마저 무서웠다고. 놀란 감독은 "공동 경험은 감흥을 증폭 시키는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출연하는 tvN '알쓸별잡'은 오늘(10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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