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반가운 휴식을 맞았다.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렸고, 결국 경기 개시 3시간 전 일찌감치 취소가 됐다.
두산으로서는 불리했던 선발 매치를 피했다.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뷰캐넌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8승6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하고 있었다. 최근 등판이었던 LG전에서는 7이닝 3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두산을 상대로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반면, 두산 선발투수는 '5선발' 김동주가 나서는 날이었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하고 있었다. 올 시즌 한 단계 성장해 강력한 공을 던지고는 있지만 최근 5경기 연속 5이닝 등판이 없다. 팀 에이스 외국인 선발 투수 비교했을 때는 다소 아쉬운 점이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일단 비로 인해 두산은 뷰캐넌을 상대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
11일부터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치르는 두산은 선발투수를 브랜든 와델로 바꿔 예고했다. 지난 6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온 브랜든은 7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고 있었다. 최근 등판이었던 5일 KT 위즈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한승혁이 선발로 나선다.
브랜든이 한화 3연전 첫 테이프를 끊고, 12일에는 곽빈이 나선다. 13일에는 최근 부상으로 빠졌던 최원준이 복귀한다.
김동주는 16일 잠실 KT 위즈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 11일과 12일 구원 투수로 대기한다.
지난 8일 삼성전에 등판했던 '임시 선발' 최승용은 13일 최원준 뒤 투수로 등판을 준비한다.
두산으로서는 한화와의 3연전에 라울 알칸타라를 제외한 투수 전원이 나서는 셈이다.
이날 비는 두산이 가장 필요했던 순간 휴식도 안겼다. 김명신과 홍건희가 연투를 했던 만큼,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던 날이었다. 정철원도 이날 경기 등판이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필승조 카드 대부분을 내세우지 못했던 두산으로서는 경기가 일찍 취소되면서 대전으로 빠르게 이동해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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