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민재의 롱킥을 해리 케인이 마무리한다. 이 장면을 진짜로 보게 됐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각)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겠다고 토트넘 핫스퍼와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디애슬레틱은 10일 바이에른과 토트넘이 케인 이적료 협상을 타결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바이에른의 제안을 수락하고 케인이 최종적으로 동의하면서 이제 형식적인 절차만 남게 됐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다. 바이에른으로 이적해 새로운 한국인 동료를 얻었다. 바로 부동의 센터백 김민재다.
손흥민은 윙포워드로서 케인의 옆에서 뛰었다. 김민재는 중앙수비수라 경기 중 케인과 공을 주고 받거나 골을 합작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김민재는 보통 수비수들과 달리 번뜩이는 공격 재능도 갖췄다. 특히 최후방에서 최전방까지 정확하고 기습적인 롱킥이 일품이다. 김민재가 케인에게 단번에 연결해 상대 골문을 열어젖히는 장면이 종종 나올 수 있다.
김민재는 이미 프리시즌에서 그 능력을 입증했다. 무려 프리미어리그 최강팀으로 분류되는 리버풀을 상대로 말이다.
김민재는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전 리버풀과 경기에서 그림 같은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김민재는 0-2로 뒤진 전반 33분, 후방에서 압박이 없는 상태로 공을 받았다. 왼쪽 전방에서 세르쥬 그나브리가 리버풀의 최후방 수비라인을 파고 들며 침투했다. 김민재는 수비진과 골키퍼 사이에 정확히 떨어지는 롱킥을 배달했다.
그나브리도 부드럽게 공을 받아 간결하게 득점했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 패스에 혀를 내둘렀다.
독일 키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클롭은 "솔직히 말해서 저 패스를 막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우리가 항상 전방 압박을 할 수는 없다. 모든 공을 막을 수 없다. 때때로 그런 상태에서 공은 위험지역으로 들어오기도 한다"라며 김민재가 워낙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고 칭찬했다.
앞으로는 이 패스를 케인이 마무리하는 하이라이트 클립이 대량 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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