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 달여 만에 돌아온 국내 무대, 다시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2021~2022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상금왕, 다승왕을 동시 석권한 박민지는 올해도 2승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독주했던 앞선 두 시즌과 달리, 올해는 임진희 박지영(이상 2승)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민지는 11일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735야드)에서 펼쳐진 제1회 두산건설 위브(We've)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10번홀(파4)부터 출발한 박민지는 11번홀(파4)에서 1m가 채 되지 않는 거리에서의 퍼트가 홀컵을 돌아 나오며 보기에 그쳤다. 14번홀(파3)에선 티샷이 그린을 벗어났고, 4m 파 퍼트도 놓쳤다. 하지만 1번홀(파4)과 2번홀(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낸 박민지는 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9번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1타를 잃은 게 아쉬웠다.
박민지는 경기를 마친 뒤 "안되는 날 오버파 안 친 게 다행"이라면서 "전반에는 들어갈 것 같은 퍼트가 안 들어갔다. 참고 기다린 끝에 찬스를 살렸다"고 돌아봤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박민지는 여유가 넘쳤다. 박민지는 "치열한 이 상황이 외려 힘이 된다. 나태해지지 않으니 더 좋다고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출전했던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해서는 "마지막 날만 기억하겠다. 완벽했던 최종 라운드만 기억난다"고 웃은 박민지는 "나는 우승하려는 마음으로 대회에 나와야 하는 위치다. 그래야 동기부여가 된다. 오늘 40위 밖인데 남은 이틀 동안 한 타라도 더 줄이자 그런 마음으로 임하겠다. 이번 대회를 통해 3승을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귀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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